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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제네틱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FDA 패스스트랙 지정
  • 미국과 캐나다서 진행 중인 임상 1·2a상 순조롭게 진행
  • 등록 2024-11-24 오후 1:35:11
  • 수정 2024-11-24 오후 1:36:4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제네틱스가 이연제약(102460)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NG1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받았다.

뉴라클제네틱스CI. (이미지=뉴라클제네틱스)
이번 지정으로 NG101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법이 해결하지 못했던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NG101은 뉴라클제네틱스가 개발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전달체에 애플리버셉트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가 탑재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애플리버셉트란 지난해 매출이 약 13조원에 달하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아일리아의 주성분을 말한다.

뉴라클제네틱스는 NG101이 미국 식품의약국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서 신약 개발 및 허가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게 된다. 뉴라클제네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 설계 및 데이터 분석과 같은 주요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롤링 리뷰 절차를 통해 신약 허가 신청 시 전체 데이터를 한 번에 제출할 필요 없이 준비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제출할 수 있어 심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더불어 뉴라클제네틱스는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NG101의 임상 2상 종료 후 가속 승인과 임상 3상 종료 후 우선 심사(Priority Review)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러한 혜택이 제공되는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NG101이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라클제네틱스는 NG101 북미 임상 1·2a상의 첫번째 코호트 피험자 투약을 완료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NG101 1·2a상 임상시험에는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3회 이상의 항-VEGF 치료제를 투여받아야 했던 매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모집된다. 이 임상시험은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과 같이 세 개의 코호트로 구성된다. 용량군별로 각각 6명의 피험자가 모집될 예정이다.

이번에 피험자 투약이 완료된 첫번째 코호트는 저용량 (1x109vg/eye) 군으로 미국에서 2명, 캐나다에서 4명의 환자가 모집됐다. 6명의 피험자 모두에서 NG101은 망막하 주사를 통해 안전하고 정밀하게 환자의 망막에 투여됐다. 투여과정이나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향후 데이터 및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검토를 거쳐 두번째 코호트 (중용량, 3x109vg/eye)로 넘어갈 예정이다.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요 안과 질환으로 황반 부위의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과 파열로 인해 시력 감소는 물론 심각한 경우 실명을 초래한다.

현재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항-VEGF 치료제는 지속적인 반복 투여가 필요하고 치료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한계를 지닌다. NG101은 단회 망막하 주사를 통해 환자의 망막세포에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뉴라클 제네틱스 관계자는 “다양한 비임상시험들을 통해 NG101은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투여 용량에서 충분한 치료 효과와 높은 유전자 발현을 보임을 입증해왔다”며 “이러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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