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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등록 2024-07-30 오전 9:10:32
  • 수정 2024-07-30 오전 9:10:32
이 기사는 2024년7월30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풍에 힘입어 상장 당일 주가는 치솟았다. 당일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430원으로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05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회사(1731곳) 중 59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점유율 1위 씨어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23일 이영신 씨어스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
-국내에서 비슷하게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면

△국내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특히, 웨어러블 심전계와 분석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휴이노, 메쥬, 에이티센스, 웰리시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제약사와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데 씨어스는 대웅제약, 휴이노는 유한양행, 메쥬는 동아에스티, 에이티센스는 한미약품, 웰리시스는 삼진제약과 연결되어 있다.

-모비케어 현재 가입자 수 등 성과 지표는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한 질병 스크리닝 및 진단지원 서비스이며, 현재 외래환자 대상의 홀터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의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케어 사업의 성과 지표로 도입병원 수, 판매서비스 수, 제공 기기수, 시행한 검사 수 등을 세분화하여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6월말 기준 총 815개 병원에서 도입하여 총 21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거뒀다.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AI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예정

△모비케어(mobiCARE)의 경우 자사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을 통한 부정맥 진단뿐만 아니라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진단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씽크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입원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악성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의 AI 알고리즘 개발과 의료기관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함께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이송 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의료진간 원격협진 서비스, 퇴원환자에 대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 등 환자의 입원과정부터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진료전주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원격환자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Arizton’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기기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720억원이고 2027년까지 1조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금액은 갤럭시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 규모이며, 제외하고 나면 2023년 기준 460억원, 2027년까지 832억원 정도로 커질 예상된다.

당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지만, 주 사업은 기기판매가 아닌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2010년 기준 장시간 심전도 검사 처방건수는 18만377회에서 2022년 43만4371회로 약 2.4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는 검사 횟수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다. 매년 8.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에는 약 65만건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혈압, 당뇨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자 관리에서도 심전도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명에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자 시장에 웨어러블 AI를 활용한 부정맥 스크리닝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분석 예측 보다 큰 폭의 시장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원격진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열리면 검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협력 논의되는 해외 기업이 있는지

△해외 진출은 인허가등록, 규제 대응, 현지 고객 네트워크 확대,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독자진출이 아닌 유력한 현지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홍콩,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있으며, 이미 홍콩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BTL, 몽골은 국립심혈관센터와 협력해서 원격심전도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국영통신사 ‘Viettel’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사인 ‘MITA Medtech’을 통해 3분기부터 모비케어 솔루션이 공급된다. 태국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FST와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은 오픈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외에도 UAE와 미국에서 현지 유력한 파트너와 인허가와 사업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남아시아, 호주, 동유럽, 중남미 등 다수 국가의 현지 업체들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계약 등이 구체화가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심혈관 질환의 높은 유병률,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고령화 인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채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약 13억 2천만 달러(약1.8조)로 평가되었는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2년까지 50억 달러(약6.9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 제품의 미국 FDA 허가는 나왔는지

△미국 FDA 허가 관련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 헬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설립 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상장은 씨어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씨어스의 사업가치를 믿고 투자하실 많은 주주분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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