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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 부문)에서는 상장 초기 훈풍을 안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와 프랑스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선전했다. 반면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큐라클(365270)이 급락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강세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전일 대비 21.14%(7950원) 상승한 4만5550원에 마감했다. 앞서 9일 상장을 이룬 후 일주일만에 공모가 2만1000원 대비 두배가 됐다.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추이(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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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폐지 발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유종만 대표가 설립했다. 유 대표는 차의과대학교 재직시기부터 연구한 성체줄기세포 기반의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을 활용해 장, 침샘 등 재생치료제(기술명: ATORM)와 약물평가 등에 응용되는 평가 솔루션(기술명: ODISEI)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상장을 통해 공모조달금 252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상장주선인에게 지불할 비용을 제한 순수입금 244억원을 전액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배정했다. 기존 보유한 현금 더해 2028년까지 R&D를 지속할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한 지분이 16.73%, 3년 보호예수 지분은 27.67%다. 최대주주인 유 대표 지분 25.67%는 5년 락업을 설정했다. 차바이오텍, 케이에이치그린,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이 1년 락업을 약속한 주요 주주다.
이 외 재무적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민트투자파트너스, 동화약품 등은 1개월의 락업기간을 설정했다. 이들의 합산지분은 37.72%다.
코어라인소프트, 프랑스 교두보 마련 폐암 검진 정확도 등으로 이름을 알린 AI 진단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프랑스 공공 헬스케어 시장 진출 소식을 알리며 상승세를 탔다. 회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국가 공공조달기관 UGAP에 등록되어 프랑스 내 모든 공공병원 및 보건기관이 별도의 입찰 절차 없이 UGAP 카탈로그를 통해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되는 유럽 대표 흉부 영상의학 학회 ‘SIT 2025’에서 AVIEW 핵심 라인업 기반 인터랙티브 시연도 진행한다.
 | 코어라인소프트 차트분석(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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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1.13%(650원) 상승한 6490원에 마감했다. 회사가 진행중인 유상증자 발행예정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2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다. 김진국 대표가 11.2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특관인까지 합하면 20.07% 지분을 가졌다. 이 외 소액주주가 64.43% 지분을 들고 있다.
이번 조달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계획하고 있다. 1차 확정한 예정 발행가액은 4580원이며, 이달 29일 최종 확정하는 일정이다. KB증권, 한양증권이 주관사다.
의료 AI 기업들은 성장하는 매출 대비 인건비와 R&D 비용 감소가 흑자 달성에 관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중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데이터 확보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더불어 최근 수하이와 협력해 데이터 최대 국가인 중국에서 양질의 임상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 AI 산업 특성상 대규모 임상데이터 확보와 전처리, 인력 투입에서 발생하는 고비용 구조가 한계 및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데, 중국 및 아시아 등 주요 국가간 협력에 있어서 시간·비용 측면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큐라클 유상증자 발표에 급락 큐라클은 이날 약 28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전일 대비 15.99%(990원) 하락한 520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신주 예정발행가가 4085원인 점에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주발행가는 7월 30일 확정된다. 한양증권이 주관사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발행한다. 기존 큐라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0.499주를 배정받는다. 8월 4일~5일 양일간 구주주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부터 7월 30일 사이는 청약이 금지되는 공매도 거래 기간이다.
 | 큐라클 차트분석(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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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큐라클 유상증자에는 12.9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권영근 이사회의장의 참여율이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외 회사 지분 73.55%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7월 상장 당시 481억원을 공모조달했고 현재는 이를 모두 소진한 상태다. 지난 2023년 6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원을 확보했고 이중 153억원을 예금 등 금융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3월말 기준 27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이번 유상증자 확보금 용처로 운영자금 279억원, 기타자금 6억원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