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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항PD-L1 CAR-T 치료제 특허…기존 연구 CAR-T 대비 우수
  • 등록 2024-08-14 오전 8:31:56
  • 수정 2024-08-14 오전 8:31:56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면역관문 단백질 PD-L1을 표적으로 한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VaxCAR-001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셀바이오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사진=박셀바이오)
VaxCAR-001은 불응성·재발성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다.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EphA2와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공격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 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모노바디 플랫폼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CAR-T (anti-EphA2/PD-L1 bi-specific Tandem CAR-T) 세포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6월 이 사업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해 지원 중이다.

VaxCAR-001은 독성 문제로 연구 종료된 아벨루맙(Avelumab)이나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유래 CAR-T에 비해 암세포 결합력은 비슷하지만, 암세포 공격 후 해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덕분에 암세포 살상력을 장기간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에게 미치는 독성은 극히 적어 효능. 안전성,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 비교실험 결과, 암세포를 없애는 CD8 양성 전문살상 세포에서 CAR가 발현하는 비율이 VaxCAR-001은 아벨루맙 유래 CAR-T나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면역세포들의 암세포 살상력을 약화시키는 Tim-3, LAG-3, TIGIT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의 발현 비율은 VaxCAR-001이 아벨루맙 유래 CAR-T와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에 비해 낮았다.

마우스 실험 결과도 비슷했다. VaxCAR-001 세포 투여 시 종양 크기가 통제됐고 실험 관찰 종료시까지 체중 회복이 빨랐으며 생존 기간이 현저히 연장됐다. 이에 비해 아벨루맙과 아테졸리주맙 유래 CAR-T 세포 투여시에는 종양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고 체중 회복률도 낮았으며, 대부분 3주 이내에 폐사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비임상에서 효능이 확인된 VaxCAR-001에 대한 이번 특허가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형암을 겨냥한 PD- L1과 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 국내 특허에 이어 국제특허도 확보해 글로벌 시장진출과 기술이전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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