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빠르면 9월, 늦어도 연말에는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가 자사의 세포배양액 화장품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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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NK세포치료제 ‘MYJ1633’의 위암 임상 1상을 완료하면서 안전성 데이터는 확보된 상태”라며 “MYJ1633의 유방암 임상 1/2a상의 중간 결과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후 기술성평가 신청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요 매출원은 기술이전 로열티·세포치료제 CDMO이뮤니스바이오는 주로 기술이전과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 여기에 세포배양액 사업을 추가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뮤니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원으로 전년 15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억원에서 26억원으로 29.5% 줄었다 이 기간 순손실은 53억원에서 19억원으로 64.3% 감소했다. 지난해 이뮤니스바이오는 세포치료제 CDMO 사업으로 약 1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기술이전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 4억원을 수령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2019년 6월 베트남에 이어 2020년 2월 말레이시아에 MYJ1633의 기술수출 및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매월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매월 수령한 로열티는 순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이뮤니스바이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우수한 세포치료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 고객사는 이뮤니스바이오의 조절T(Treg)세포치료제 CDMO 서비스를 받고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을 승인 받았다. 또 다른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전구줄기세포치료제 CDMO를 수행 중이다.
강 대표는 “이뮤니스바이오는 줄기세포치료제, 조절T세포치료제, 전구줄기세포치료제 등 타사의 세포치료제 제조 경험도 많은 CDMO 기업”이라면서 해당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 증대 위해 세포배양액 사업 본격화…화장품 원료로 공급이뮤니스바이오는 매출 증대를 위해 세포배양액 화장품 원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가 지난해 세포배양액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1억 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배양액이란 세포를 배양한 후 세포를 제외하고 남은 액체로 배양 중 활성화된 세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나 사이토카인 등 유효성분을 포함한 액체다. 즉, 세포가 분비하는 유효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서 유효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포배양액은 단일 기능이 아닌 복합기능성이며, 고가의 원료라는 특성이 있다.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게 세포배양액 사업의 장점이다.
| 이뮤니스바이오의 세포배양액 관련 이미지 (자료=이뮤니스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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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니스바이오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자사 세포배양액을 등재한 후 줄기세포배양액, NK세포배양액, 조절T세포배양액 등 3종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줄기세포배양액을 생산하는 곳은 많지만 NK세포배양액을 생산하는 곳은 드물다. 특히 조절T세포배양액은 아직 생산하는 곳이 없다. 강 대표는 “이뮤니스바이오는 3가지 세포배양액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뮤니스바이오는 세포배양액을 HY 등 약 50여 개사에 복합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자체적으로도 세포배양액 화장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화장품의 차별화 포인트는 세포배양액 추출물이 아닌 원액을 넣고 있다는 점이다. 강 대표는 “화장품보다는 세포배양액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좋은 원료를 신중하게 고르기 때문에 제조단가가 비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