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피바이오(314140)의 젤리스틱 매출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젤리스틱 제품. 왼쪽부터 에치와이 야쿠르트 젤리스틱, 이삼오구 이뮨베라, 에너씨슬 집중샷. (사진=알피바이오) |
|
연질캡슐 특허기술 기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알피바이오는 젤리스틱 제형의 매출이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알피바이오의 젤리스틱 제형 매출은 2022년 85억원, 2023년 132억원, 2024년 143억원을 나타냈다.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이른다. 3년 누적 성장률은 약 68%를 기록했다.
특히 젤리스틱이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2년 10%, 2023년 15%, 2024년 20%로 확대됐다. 단일 제형 매출로는 연질캡슐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 보조 제형을 넘어 미래 핵심 매출원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알피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 미국 알피 쉐러(RP Scherer) 박사의 연질캡슐 원천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계승했다. 알피바이오는 40년 이상 축적된 피막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젤리스틱 제형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했다.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젤리스틱 품목 수는 2020년 17개에서 2024년 49개로 증가하며 브랜드 파트너사와 협업 범위도 확장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의 정제, 캡슐 제형에서 벗어나 맛, 편의성, 기능성을 극대화한 젤리스틱은 연질 피막 기술의 계보를 현대화한 결과”라며 “형태만 바뀐 게 아니라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비자와 어린이, 고령자까지 아우를 수 있어 전략적 포지셔닝이 뛰어난 제형”이라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젤리스틱 전용 자동 냉각기를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건기식 전문 제조공장인 화성시 마도 공장은 대지 1만평, 건평 2500평으로 연간 젤리스틱 1억포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젤리스틱 대표 제품은 이삼오구 이뮨베라, 대웅제약 에너씨슬 집중샷, 에치와이 야쿠르트 젤리스틱 등이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젤리스틱 제형은 기능성 젤리 및 구미 제품군에 포함되며 국내외 시장에서 최근 몇 년 간 지속 성장 중”이라며 “특히 당사의 츄어블, 젤리 분야 기술력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더욱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젤리스틱 제형의 두 자릿수 성장 이면에는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알피바이오의 40년 연속 연질캡슐 제조 집념과 약물전달기술(DDS) 관련 정교한 제형 기술 혁신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