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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독점 판매계약에 上[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4-12-24 오전 7:52:26
  • 수정 2024-12-24 오전 7:52:26
이 기사는 2024년12월24일 7시52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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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독점 판매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샤페론(37880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해외 컨퍼런스 참가에 따른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23일 제약바이오업종 주가동향. (제공=엠피닥터)


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3만5400원(29.97%) 오른 1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샤페론은 직전 거래일보다 2585원(22.77%) 상승해 358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4.09%(555원)으로 4495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판권 계약

이날 삼천당제약(000250)은 독일기업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 물질을 미국과 중남미 국가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프레제니우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의약품 전문 자회사 프레제니우스 카비를 통해 삼천당제약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기술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등 남미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레제니우스 카비는 중증·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주사제, 수액,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정맥영양주사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 중이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아일리아 (사진=바이엘)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다. 이외에 망막정맥폐쇄(RVO) 후 황반부종, 당뇨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안과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의약품이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2조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리제네론, 기타 국가에서는 바이엘이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

프레제니우스 카비 바이오의약품 사업 부문 박상진 사장은 “SCD411 상업화로 우리는 안과질환 치료 옵션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면서 “프레제니우스 미래 전략에 따라 글로벌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접근성을 향상시키려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천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안과 분야에서 삼천당제약의 전문성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글로벌 상업적 강점이 결합됐다”면서 “환자들에게 더 저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기술수출 기대감↑

샤페론(378800)은 BFC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샤페론은 내년 1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BFC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BFC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이번 컨퍼런스에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의 임상2b 파트1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BFC 그룹은 기술이전, 자본유치, 인수합병 및 전략 컨설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투자은행이다. BFC 그룹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금액으로는 14조원 이상의 기술이전을 성공한 투자은행이다.

샤페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대표적으로 올해 청두 바이유 파마슈티컬(Chengdu Baiyu Pharmaceutical)의 기술을 노바티스(Novartis)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공시켰다. 또, 티제이 바이오파마(TJ Biopharma)의 기술을 사노피(Sanofi)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임상2b 파트1 시험은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진행한 임상시험일 뿐 아니라, 단계적 증량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고용량군에서 주요 이상 반응을 알 수 있다”며 “해당 시험을 통해 고용량 군에서 아토피 치료에 대한 경향성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BFC 컨퍼런스에서는 많은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구두발표를 진행할 뿐 아니라 개별 면담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최신 임상 성과에 기반한 누겔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 JPM 초청에 체급 ‘상향’

브릿지바이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공식 초정 기업이 선정된 것이 반복적인 상승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달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브릿지바이오가 이곳에 공식 초청돼 현장 발표기업으로 선정됐다,

JPMHC은 ‘세계 최대 바이오 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자와 기업들이 모이는 자리다. 올 초에도 600여 기업과 8000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바이오 대기업이 초청받아 발표하던 자리에 브릿지바이오가 바이오텍으로서 초청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공식 초청된 585개 기업 중 한국 회사는 9개사 뿐이었다.

9개사는 유한양행,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JPMHC는 초정받았다는 의미는 인수합병(M&A) 관련 딜이 예상되거나, JP모건이 펀딩을 크게 하거나, JPMHC를 이용해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한 업체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년 4월 주력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정된 상황이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투약이 완료됐다. 내년 1분기 중 마지막 환자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릿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과 BBT-877에 대한 기밀유지협약(CDA)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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