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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5일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2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오가노이드 관련 제품을 보유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오가노이드 제품의 실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까지 덩달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메드팩토(235980)는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의 지분 매각 대상에 대한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 셀트리온 주가 추이. (사진=KG 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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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이번주 11% 상승 KG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3.31% 오른 17만8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는 11.32%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호실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는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매출 1조64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45.7%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63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는데 올해 2분기에 두 번째 분기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또 올해 분기별 추정 매출은 3분기 1조1335억원, 4분기 1조3090억원으로 앞으로는 매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연 매출은 4조35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1113억원으로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합병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등의 합병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 의약품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120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규모다.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올해 2분기 6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6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셀트리온의 차기 블록버스터 후보 짐펜트라의 경우 처방량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짐펜트라 매출은 400억~45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130억원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재 짐펜트라 보험 인용률이 70%까지 오른 만큼 올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사 스텔라라 시밀러 ‘스테키마’를 비롯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젤덴트’,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 등의 출시를 앞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가와 관련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 株 다시 주목 이날 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오가노이드 아토피 모델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2.85% 올랐다. 이어 오가노이드 제품에 강점을 가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도 덩달아 10.41% 상승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4일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아토피 피부염 모델을 통해 피부상재균(피부에 있는 유익균·유해균) 균형이 아토피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오가노이드 기반 아토피 모델이 신규물질의 효능평가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실제 피부와 동일한 편평한 형태에 성숙화 과정을 통해 기존 오가노이드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없던 세부 피부층(각질층, 과립층 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구(球) 형태에서는 불가능했던 피부에 바르는 물질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피(표피층)투여나 정맥투여 등의 경로를 모사해 다양한 유효물질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해 차별성을 갖췄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피부 오가노이드 제작기술 등을 활용해 피부 오가노이드 질환 플랫폼 구축과 다양한 효능평가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 오가노이드 제품의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또 다른 국내 오가노이드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41% 오른 3만6600원을 기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평가솔루션 ‘오디세이’(ODISEI)를 보유 중이다. 오디세이는 인체 특성을 모사하는 오가노이드를 통해 동물실험 없이 첨단 의약품과 신소재를 평가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종양, 중추신경계, 장, 피부 오가노이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등과 50건 이상의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오가노이드 모델을 사용해 환자 암세포가 면역항암제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사전에 시험해보는 분석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지난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디세이를 통해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으며, 내후년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만한 소식이 있지는 않다”며 “최근 기관·외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드팩토, 지분 매각 관련 소식에 상승 이날 메드팩토 주가는 전날보다 9.66% 오른 4200원을 기록했다. 메드팩토의 주가 상승은 이날 공개된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
‘[거품 꺼지는 바이오]②죽음의 계곡 못넘은 바이오벤처, 기술력+합종연횡이 답’ 영향으로 풀이된다. 팜이데일리는 해당 기사를 통해 테라젠이텍스가 매각하기로 한 메드팩토 지분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메드팩토의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는 보유하고 있던 메드팩토 지분 14.65%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테라젠이텍스는 장기 미실현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가능 이익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메드팩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라젠이텍스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 위주로 매각 상대를 찾았지만 반년이 넘게 마땅한 상대방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팜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바이오 상장사와 대기업이 메드팩토의 지분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소형 바이오 기업이 아닌 국내 대기업과 유력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 매각은 메드팩토가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관련한 뉴스 이외 다른 소식은 없다”며 “임상 개발이나 기술수출 추진 등은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