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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의료 AI'…씨어스테크·뷰노, 주가 두자릿수↑ [바이오 맥짚기]
  • 등록 2025-08-25 오전 7:30:31
  • 수정 2025-08-25 오전 7:30:31
이 기사는 2025년8월25일 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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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테크)와 뷰노(338220)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주가 오름세가 도드라졌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과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뷰노(338220)도 올해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약개발기업 오름테라퓨틱(475830)의 경우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오름테라퓨틱의 경우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콘텐츠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이날 무료로 공개된 점도 한몫했다.

22일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씨어스테크, 의료 AI기업 최초 흑자전환 성공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6.05% 오른 4만 4100원을 기록했다. 팜이데일리의 ‘씨어스테크놀로지, 韓 의료 AI 최초 흑자전환...기막힌 전략 통했다’ 기사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 2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55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반기 매출 16억원 대비 737% 성장한 수치다. 단순 기술개발을 넘어 성과와 수익성을 확보한 의료 AI 상장기업으로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가 병상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씽크는 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실시간 생체 활력징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씽크는 입원환자 바이털을 실시간으로 중단없이 모니터링한다. 씽크는 이상징후 알람 및 실시간 바이털 분석 등 의료진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씽크는 입원환자 바이털 및 이상징후 등 환자 생체신호를 의료진이 대면으로 8시간마다 측정하고 수기로 기록하던 불편함도 해결했다.

특히 씨어스테크놀로지만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아닌 병원도 같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씽크를 도입한 병상 수는 3000병상으로 알려졌는데 약 두 달만에 6000병상으로 확대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중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험 수가와 직접 연계된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가 아니라 실제 병원과 환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 씽크 서비스 도입 병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씽크 원가율은 30% 안팎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될수록 원가율은 더욱 낮아지는 구조로 알려졌다.

뷰노, 올해 하반기 분기 흑자전환 기대

뷰노의 이날 주가는 2만850원으로 전일대비 10.49% 상승했다. 뷰노는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뷰노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억원, 2억원으로 예상된다.

뷰노는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의 성장세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딥카스는 데모 포함해 국내 6만2000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뷰노는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뷰노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 딥카스의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한 뒤 27개국 유럽연합(EU) 국가를 포함한 유럽 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뷰노는 유럽에서 이미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수가 진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오스트리아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함께 딥카스 병원 도입 및 수가 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요 학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딥카스는 2023년 국내 인공지능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BDD)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품목허가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 뷰노는 팁카스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 3월 코어라인소프트에 폐 결절 진단 솔루션 뷰노 메드 렁CT를 양도했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 인공지능 섹터 내 실적 기대감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뷰노도 빠른 시기 내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 재무적 투자자, 성장 기대감 여전

오름테라퓨틱의 주가는 전일대비 9.85% 오른 2만5100원을 기록했다. 팜이데일리 ‘‘한주도 안팔았다’ 오름테라퓨틱 FI들, 사그러들지 않은 기대감’ 기사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 중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됐는데도 한 주도 팔지 않은 곳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오름테라퓨틱은 주식 상장 전 공력을 쏟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개발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오름테라퓨틱의 성장 여력을 높게 평가하는 기관투자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될 때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불확실성이 오히려 해소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름테라퓨틱은 개발하던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 ORM-5029의 임상 1상에서 피험자 1명의 간부전 사망이 발생한 것이 상장 진행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다. 이를 고려해 오름테라퓨틱은 증권신고서상 매출 추정치에서 ORM-5029 내용은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예견된 수순으로 해당 신약 파이프라인은 주식 상장 후 개발 계획을 중단했다.

오름테라퓨틱이 현재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은 혈액암 치료제인 ORM-1153과 소세포폐암 치료제인 ORM-1023이다. 오름테라퓨틱은 ORM-1153의 비임상 데이터를 오는 12월 6일~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포스터 발표한다.

오름테라퓨틱은 내년 4분기 ORM-1153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한다. ORM-1023의 경우 내년에 후보물질을 확정하고 2027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오름테라퓨틱은 ORM-1153과 ORM-1023의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된 기관 중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은 곳들이 있다”며 “이는 오름테라퓨틱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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