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웨이센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5(이하 아랍헬스)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 아랍헬스 2025 (자료=웨이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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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센은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인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와 대장 내 이상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것이 강점이다. 내시경 검진의를 보조하여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 또는 미세한 병변을 감지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병원들에 빠르게 도입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전시에서 웨이센은 중동시장 협력파트너사와의 적극적 미팅을 통해 중동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중동소재 병원 관계자 및 글로벌 의료기업 리더들을 만나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헬스는 웨이센의 중동시장 진입 및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장 중 하나다. 웨이센은 지난 아랍헬스 현장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동 지역 중 UAE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때문에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웨이센은 지난 2023년부터 UAE 최초 현지 병원에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현지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아 UAE 의료 환경에 맞는 의료AI 소프트웨어로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편 아랍헬스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신규 전시홀을 추가 오픈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