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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훈풍…"해외사업 모멘텀 남았다"[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9-02 오전 7:03:47
  • 수정 2025-09-02 오전 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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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헬릭스미스(084990), 휴젤(145020)이 상승세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료AI 기업 가운데 최초로 반기 영업흑자를 내는데 성공한 이후로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중국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의 신약승인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휴젤은 외인 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의료AI 첫 흑자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

이날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10.61%(5200원) 오른 5만42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865억원으로, 약 1년 전 상장 공모 당시 시총보다 3배 증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병원 입원 환자들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또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환자에 발생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양급여시장에서 수가 기반으로 병원과 수익배분을 하는 사업모델인 점에서 수익화에 용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데일리의 문의에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오늘 주가 움직임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테지만 아마도 하반기 및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해외사업이 모멘텀으로 남아있는데 아직 상세 내용이 오픈되지 않은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장 시절 씨어스테크놀로지에 투자했던 윈베스트벤처투자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8일 사이 씨어스테크놀로지 주식 20만8496주를 장내매도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모두 주당 1만7000원에 매도해 총 35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윈베스트벤처투자의 씨어스테크놀로지 지분율은 7.81%에서 6.11%로 조정됐다.

헬릭스미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되살아난 헬릭스미스 불씨

헬릭스미스 주가는 8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KG제로인 MP닥터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07%(600원) 오른 656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3024억원이다. 불과 한달 전인 8월 1일 시총이 1479억원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 달 만에 시총이 두 배가 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23년 12월 바이오솔루션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현재 완전히 교체된 경영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마침 기술이전한 주력 파이프라인이 중국 현지에서 성과를 보이려 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2004년 7월 베이징 노스랜드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VM202’(엔젠시스)가 무려 20년 만에 중국에서 하지허혈치료제 ‘NL003’으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준비 중이다.

양 사 간의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스랜드바이오텍은 엔젠시스를 하지 혈관 질환(lower extremity artery diseases) 적응증에 한정해 개발할 권리를 가졌다. 계약기간은 제품 출시 이후 7년까지이고, 헬릭스미스는 노스랜드바이오텍이 중국 내에서 엔젠시스를 상용화할 경우 7년간 총매출의 4% 또는 순매출의 7% 중 큰 금액을 로열티로 받는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헬릭스미스와 바이오솔루션이 시너지를 낼 대목이 많다”고 말했다.

휴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변동성의 휴젤, 외인 매수에 ‘업’

보툴리눔톡신 등 미용의료기기 회사 휴젤은 이날 전일 대비 4.75%(1만5000원) 오른 33만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 665억원이다. KG제로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휴젤 주식 8만7000여주, 즉 288억원어치가 장내에서 움직였다. 국내투자자의 순매도 수량이 1만4000여주, 외인투자자의 순매수 수량이 4500여주였다.

이 날 휴젤 측에서 별다른 공시나 보도자료가 나오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변동성이었다. 외인 매수가 주가를 견인했다.

현재 휴젤은 외인투자자가 55.7%를 보유했다. 휴젤의 최대주주는 지난 2022년부터 43.53%를 가진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다.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이 지분을 42.11% 가지고 있고 또,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42.11%,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투자회사가 10.53%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휴젤은 올 반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000억원, 영업이익으로 44% 증가한 95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톡신 회사 중 미국, 중국, 유럽 모두에 품목허가를 받고 수출하는 회사는 휴젤이 유일하다.

휴젤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에 대해 “시장 수급 상황에 따른 변화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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