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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후진국병 ‘콜레라’도 키웠다[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지난해보다 사망자 126% 증가
  • 이스라엘 등 지구촌 분쟁 영향
  • 등록 2024-10-27 오후 11:55:00
  • 수정 2024-10-27 오후 11:55:00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0월21일~10월2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콜레라에 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이미 배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세계의 콜레라 발병은 43만 9724건, 사망자는 34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병은 16%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26% 증가한 수치다. 의료 접근성이 심각하게 저하된 분쟁 지역과 대규모 홍수로 기반 시설이 파괴된 지역 등의 발병 여파다.

실제 유엔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경계인 ‘블루라인’ 인근 기지에는 식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콜레라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도 블루라인 인근 지역에서 깨끗한 물이 부족해 콜레라 발생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니세프는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최소 28개의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36만명의 물 공급이 타격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폭격에 따라 콜레라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처음에 복통, 발열이 없이 갑자기 설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가 온다.

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백신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국제사회는 콜레라 백신 투여 규정을 완화해 2회 투여량을 1회로 줄이도록 하는 임시방편까지 써 가며 백신 접종 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WHO는 “이달 14일 현재 전 세계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비축량이 거의 소진된 수준”이라며 “질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신속히 백신 증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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