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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바이오주 동반 강세…오름테라퓨틱은 18% 급등 [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6-08-01 오전 8:00:08
  • 수정 2026-08-01 오전 8:00:08
이 기사는 2026년8월1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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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31일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뚜렷한 개별 호재가 확인되지 않은 종목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낙폭이 컸던 성장주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 중 오름테라퓨틱(475830)과 지투지바이오(456160),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날 상승세가 개별 기업의 신규 재료보다는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바이오주 순환매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 플랫폼과 기술이전 이력, 하반기 연구개발 일정 등이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름테라퓨틱 18% 급등…‘ORM-1153’ 연내 IND 제출 주목

오름테라퓨틱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오름테라퓨틱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99%(6800원) 오른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별도의 신규 공시나 호재성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증시 급반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바이오주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오름테라퓨틱에도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름테라퓨틱이 보유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플랫폼의 희소성과 기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이력 등이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름테라퓨틱은 2023년 미국 임상 1상 진입 승인을 받은 ORM-6151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이전하면서 1억달러의 선급금을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버텍스파마슈티컬즈와도 최대 3개 표적을 대상으로 하는 조 단위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처럼 연이은 글로벌 계약을 통해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자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진척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기술이전 성과에 이어 자체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오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리드 에셋인 ORM-1153은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두 번째 리드 에셋인 ORM-1023은 탐색 단계를 거쳐 개발 후보물질로 선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 17% 급등…셀트리온과 항체 SC 제형 협력 부각

지투지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지투지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7.43%(4000원)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셀트리온과의 초고농축 항체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기술 협력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투지바이오는 셀트리온과 물질이전계약(MTA)을 포함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체 고농축 미립자 플랫폼 ‘이노바이오램프’의 항체 의약품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합성의약품과 펩타이드 중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업에서 항체 의약품 제형 분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는 점은 호재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항체 SC 제형을 두 축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날 공개된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 기사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항체 SC 제형, 두 번째 도약 이끌 성장축”’에 따르면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30일 팜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립구 기술이 지투지바이오의 첫 번째 성장축이었다면 항체 SC 제형은 두 번째 도약을 위한 성장축”이라며 “실제 치료용 항체를 초고농축 SC 주사제로 개발하려면 전임상과 임상은 당연히 거쳐야 한다. 그 이전에 수행할 수 있는 실험실 단계의 연구는 상당 부분 진행했으며 향후 일정에 따라 다양한 항체를 초고농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체의약품은 투여량이 많고 분자 크기가 커 정맥주사(IV) 방식으로 투여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SC로 전환하려면 제한된 투여 부피에 기존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항체를 고농축해야 한다. 다만 농도가 높아질수록 점도와 단백질 응집 가능성이 커져 주사 편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지투지바이오는 항체를 미립구 형태로 만든 뒤 운반체에 분산하는 방식으로 고농축과 주사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주 반등에 카나프테라퓨틱스도 동반 급등

카나프테라퓨틱스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카나프테라퓨틱스 주가 추이.(자료= KG 제로인 엠피닥터)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34%(1510원) 오른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나프테라퓨틱스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끈 신규 공시나 호재성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시 반등으로 바이오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기술이전 추진과 파트너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을 국내 제약사 등에 조기 기술이전한 뒤 파트너사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재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른바 ‘이어달리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스코텍에 기술이전한 EP2·EP4 이중저해제 KNP-502와 유한양행에 이전한 SOS1 저해제 KNP-504 등이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 후속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날 주가 흐름은 개별 호재보다는 증시 변동성에 따라 바이오주가 함께 움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파트너사가 진행 중인 임상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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