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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오스테오닉(226400)이 주목할 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소룩스에 인수된 이후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툴젠(199800)은 정규장 종료 후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알리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오스테오닉, 실적으로 증명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스테오닉 주가는 장 중 10% 이상 상승하면서 63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최종적으로는 5.24% 오른 60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스테오닉의 주가 상승은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등 그동안의 사업이 실적으로 본격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오스테오닉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7%, 당기순이익은 248.4% 늘었다.
이번 실적에서는 스포츠메디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스포츠메디신 부문은 올해 1분기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매출은 18% 증가했고, 수출은 729% 급증했다.
오스테오닉은 2020년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 짐머 바이오메트와 스포츠메디신 제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시장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미국향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통상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4분기 수준과 유사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 차백신연구소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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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미래 성장 기대감…13% 상승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이날 장 중 전일 종가 대비 25.34% 오른 46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13.07% 오른 41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차백신연구소 주가 상승은 경영권을 인수한 소룩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차바이오텍이 보유했던 차백신연구소는 조명 전문기업 소룩스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소룩스는 차백신연구소 인수후 단순 지분 취득을 넘어 기존 조명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백신연구소와 아리바이오의 시너지를 활용해 신규 성장축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차백신연구소는 약 4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CB 발행은 지분 희석 우려에 따라 악재 인식된다. 하지만 소룩스에 인수된 차백신연구소 입장에서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및 아리바이오와의 시너지 구축을 위한 ‘미래 성장 자금 확보’ 차원의 자금조달로 해석되면서 시장에서 긍적적 시선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툴젠, 대규모 유증…넥스트트레이드서 하한가 툴젠 주가는 정규장에서 22.97% 빠진 9만6600원을 기록했으나 이어진 넥스트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29.97%까지 하락했다. 이는 정규장 종료 후 툴젠이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툴젠은 700억854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899만7629주가 발행되며, 예정 발행가는 9만200원이다. 납입일은 올해 8월 1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은 8월 2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를 배정한 뒤,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실권주)가 발생하면 이를 일반 투자자에게 다시 공모하는 방식이다.
툴젠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전부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입장문을 통해 이번 유상증자는 ‘전략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최근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특허 지형이 바뀌고 있으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RISPR 유전자 가위 특허 관련 오랜 시간 이어졌던 브로드 연구소와 CVC 간 저촉심사가 종결됐고, 이에 툴젠과 브로드 연구소 중 누가 진정한 유전자가위 기술의 주인인지를 가리는 대결로 집중됐는데 자금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이후 이어질 기술수출 계약에서도 이번 자금확보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툴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저촉심사가 재개되면서 필요한 재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분쟁의 조기 종식이 필요하다”며 “독보적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협상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재무적 체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증자는 이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툴젠은 이번 유상증자 비율과 관련해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보수적으로 책정한 비율”이라며 “꼭 필요한 자금만을 요청해 주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인 만큼 이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