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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번 바이오USA에서 빅파마 포함 총 50개사 이상 만났다. 사업 개발과 라이선싱 인·아웃을 목적으로 하는 팀들이 와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아에스티(170900)가 라이선스 인·아웃(L/O)을 통한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자회사 앱티스의 3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USA)’ 현장에서 “2014년 슈가논 이후 10년간 신약 개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항암과 면역 분야에서 새로운 모달리티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14개, 초기 및 전임상 단계 24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앱티스와 ADC 신약개발 힘주는 이유 동아에스티가 자회사 앱티스와 함께 ADC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 기반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있다. 박 사장은 “저희가 그전부터 생각했던 ADC나 이런 것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아마 강하게 갈 수 있는 분야가 아마 항암 쪽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ADC 기술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특히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플랫폼은 3세대 ADC 링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박 사장은 “앱클릭 링커 플랫폼 기술은 3세대 ADC 링커 기술로 항체 Fc 도메인의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결합할 수 있고, 균일한 품질의 항체-약물비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이 바이오USA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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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도 ADC 전략과 연결되고 있다. 박 사장은 “저희 연구한 게 한 10년 가까이 되는데, TPD가 사실은 크게 이두리 바인더 자체가 한계가 좀 있다”며 “그 물질 초창기에 개발했던 물질을 현재는 DAC ADC의 컨셉으로 많이 페일로드 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앱티스는 현재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 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최근 상반기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핵심 임상 시험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은 동아에스티의 향후 사업 계획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라이선스 인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사장이 가장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 타우 표적 치매치료제 DA-7503이다. 그는 “DA-7503의 가장 큰 장점은 ‘스몰 모듈(저분자 화합물)’인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안티바디가 뉴로 볼링으로 들어가는 게 인플로메이션을 자극한다고 본다”고 저분자 화합물의 차별화된 장점을 강조했다.
 | 바이오USA에 마련된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통합 부스에 외국인들이 모인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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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파마들도 일단 임상 1상 보고 세이프티 데이터를 좀 보자. 얼마큼 우리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보고 라이선싱을 논의해 보겠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그 데이터를 갖고 아마 내년 JPM에서 본격적으로 BD(사업 개발)를 할 것 같다”고 기술수출 일정을 제시했다.
면역항암제 DA-4505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저희가 세 번째였는데 글로벌에서 지금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제 퍼스트 클래스가 돼버렸다. 아무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IR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가을에 한 10월, 11월에 두 가지 이벤트를 연다. 하나는 R&D 데이라고 해서 외신 기자들이나 증권사 투자자들 모시고 저희가 발표하는 자리이고, 또 하나는 R&D 이노베이션 데이라고 해서 연구소에서 새로운 과정이 만들어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때쯤 오면은 DA-7503 데이터를 좀 설명드릴 수 있을 거다. 작년에는 데이터가 없다 보니까 그냥 데 올해는 1년이 지났고 데이터가 있을 것”이라며 임상 데이터 공개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