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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DA-1726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확보하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일라이릴리의 트리플G가 30% 체중 변화를 해낼 것 같지만, 그 약물도 이상 반응으로 인해 20% 이상이 임상을 그만뒀다”며 “저희는 그런 약물 이상반응으로 그만두신 분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 AI 의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적응증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업체들을 만나고 있으며, DA-1241로 다른 질병에 활용 가능한지 스크리닝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한국 회사의 미국 지사와 얘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타비아, 임상 안전성 입증...글로벌 기업에 도전장 메타비아가 개발 중인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기존 경쟁 약물 대비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헌 대표는 “글루카곤 자체가 간에 직접적인 효과를 준다”며 “실질적으로 글루카곤이 백색 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웠기 때문에 허리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DA-1726의 작용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DA-1726은 GLP-1 활성화를 통한 식욕억제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관여하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한층 진보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DA-1726은 기존 GLP-1 계열 약물들과 확연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GI 관련해서 문제들이 발생한 게 거의 다 첫 번째 주사를 맞고 발생했고, 거의 다가 24시간 내에 다 없어졌다”며 “저희는 타이트레이션을 안 하고 그냥 바로 32mg로 가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 김형헌 대표가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임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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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경쟁 약물들이 6개월간 용량 적정 과정을 거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 대표는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타이트레이션’을 6개월 정도 한다”며 “저희는 반대로 그냥 바로 32mg든 48mg를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에 대한 시간적인 문제도 없고 효과도 바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DA-1726의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소아비만 적응증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2mg에서 보여준 이러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품목허가 후 소아비만으로 적응증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설명하면서 김 대표는 일라이릴리의 트리플G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GLP-1, GIP, 글루카곤 얘가 꿈의 30%로 체중 변화를 해낼 것 같아 보이는데, 여기만 하더라도 그 약물 이상반응으로 해서 20% 이상이 임상을 그만둔다”며 “미국 임상 참여자의 경우 통상 절박한 사람들이 보통 생계를 위해서 돈 받고 임상에 참여하는데 20% 이상이 그만둔다는 건 심각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타비아의 DA-1726은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는 부작용 때문에 최대 30% 환자가 치료 시작 후 첫 2달 내 복용을 중단한다. 그는 “DA-1726은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으로 부작용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AI의료 기업과 협력 추진하는 까닭 메타비아는 한국 AI 의료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과 개발 효율성 극대화라는 전략적 목표가 있다. 김형헌 대표는 “AI 업체들을 지금 만나고 있다”며 “DA-1241로 다른 질병에 활용이 가능한지 스크리닝을 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고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AI를 하면 일단 예전과는 이런 연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나 비용이 확연히 줄어든다”며 “장기적으로 그쪽으로 가야한다는 필요성은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AI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DA-1241의 경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김 대표는 더 넓은 적응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DA-1241은 굉장히 안전한 약물로 임상을 통해서 밝혀졌고, 지금 저희는 MASH로 하고 있는데 특별히 MASH만 할 필요는 없다”며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GLP-1을 더 생성을 촉진하는 거라서, GLP-1이 더 생성되면서 좋아지는 면들이 염증 쪽도 개선될 수 있고 좋은 부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바이오USA에 마련된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통합 부스에 외국인들이 모인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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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First-in-Class 합성신약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간 보호 효과와 함께 피험자 절반이 비당뇨병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MASH와 당뇨는 병태생리가 겹치는 질환으로 간 보호 및 혈당조절 효과를 입증한 DA-1241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25년 상반기 미국 FDA와 임상 2상 종료를 위한 데이터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비아는 구체적인 개발 일정도 공개했다. 2025년 6월 22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DA-1241 관련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2025년 3분기에는 DA-1726 48mg 코호트에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된다. 또한 2025년 내에 DA-1726 48mg 코호트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