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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시장이 모처럼 반등하면서 제약바이오 섹터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중 주목을 받은 곳은 바이오비쥬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1위 영상 분석 기업과 지분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했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 20일 바이오비쥬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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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비쥬(489460)는 공모가 대비 101.98% 오른 1만8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일 코스닥 상장한 이뮨온시아(424870)가 공모가 대비 108.33%(3900원) 오른 7500원으로 장을 마친 이래 연이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게 됐다.
바이오비쥬에 쏠린 투심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용의료 분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스킨부스터, HA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개발·생산·판매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전략으로 이미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 △동남아 △유럽 △CIS △중동 등 21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신약개발 등 매출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이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투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바이오비쥬의 매출액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0.2%,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187%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이다.
바이오비쥬 핵심 매출원은 스킨부스터다. 칸도럽세럼과 아세나르트 제품을 판매 중인데, 지난해 기준 이들 제품 매출 비중은 49%에 달한다. 히알루론산 필러인 코레나의 매출 비중도 23%다. 스킨부스터 제품(최대 12만원)의 경우 경쟁사 제품(최대 97만원) 대비 최대 8배 저렴하고, 필러 제품도 4배 저렴한 만큼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스킨부스터 제품은 유효기간이 경쟁기업보다 2년 더 길면서도 시술 효과 지속 시간은 최대 12개월 동일하다. 가교제를 제거하는 특허 기술로 부작용도 최소화했다.
바이오비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GMP 설비인 2공장 증설, R&D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스킨부스터 및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800만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는 기존 생산능력의 약 3.3배 규모다. 회사는 지난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북미와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영제 바이오비쥬 부대표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해외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 美 1위 라드넷과 지분투자 논의에 급등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주가가 장 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13.86%(840원) 오른 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영상 분석 1위 기업인 라드넷과 지분투자 협의 소식이 알려지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팜이데일리
‘[단독]코어라인소프트 CFO “美 라드넷과 지분투자 등 협력 논의...파트너십 확장”’ 기사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자금 180억원을 실탄 삼아 미국 1위 영상 분석 기업인 라드넷과 지분 투자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스닥 상장사인 라드넷은 최근 의료 AI 기업 인수를 통해 기업 규모는 물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유방암 진단용 AI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이캐드(iCAD)를 인수해 자회사 딥헬스와 합병했다. AI 영상 분석 분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코어라인소프트에 지분투자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프랑스 국가 공공조달기관에 자사 솔루션을 등록해, 유럽 시장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프랑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폐암 검진 시범 사업에 단독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바이엘과 계약해 대형 영업망을 확보했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상위 10개 병원 중 6곳에 공급을 완료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 공략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AI 기반 흉부 영상 분석 솔루션 ‘AVIEW LCS Plus’의 글로벌 확장세에 맞춰 라드넷과의 협업을 포함한 전략적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AI 의료 영상판독의 글로벌 표준화 국면에서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술 우위가 실질적 기회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PASS 불확실성에 삼천당제약,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삼천당제약(000250)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치료제 기업인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디앤디파마텍(347850)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천당제약의 주가 하락은 경구용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사업의 핵심인 플랫폼 기술 S-PASS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월 15일 15만1000원이던 주가는 16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이날 주가는 13만900원(13.31%↓)까지 떨어졌다.
팜이데일리는 5월 16일 ‘
[단독]삼천당 주가 띄운 S-PASS 원천기술, 5년 전 이미 “진보성 없다” 결론’ 기사와 5월 19일 ‘
[단독]삼천당, S-PASS 특허 출원 철회…후속 특허 기술도 ‘미궁’’ 기사를 공개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그동안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플랫폼 S-PASS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구용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사업을 강조한 바 있지만, S-PASS 원천기술이 특허성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특히 특허 등록을 위한 시도를 하지 않아 철회 됐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 측의 정확한 사실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S-PASS 기술에 대한 비밀 유지를 위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특허 출원과 관련해서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의하에 다수 특허 등록을 이미 진행 중이며, 특허 등록이 실패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해당 기사에 대해 팜이데일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실제로 정정보도를 요청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