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동국제약·휴메딕스·엘앤씨바이오 ‘기술 전이’ 전략 잭팟…다음 타자는

  • 등록 2026-02-09 오전 8:20:03
  • 수정 2026-02-09 오전 8:20:03
이 기사는 2026년2월9일 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국제약(086450), 휴메딕스(200670), 엘앤씨바이오(290650)가 하나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또는 사업을 확장하는 기술 전이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 전이란 연구개발 등에 들어가는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은 확대하는 전략을 말한다.

올해는 휴비츠(065510)가 기술 전이 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실적 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동운아나텍(094170)은 업계 게임체인저가 될 타액 혈당측정기에 대한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늘리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술 전이 전략을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 전이의 가장 큰 강점으로 효율성이 꼽힌다. 기술 전이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신사업과 달리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에 연구개발(R&D)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효율성을 높인다. 기술 전이는 또 이미 효과나 인체 안전성 등이 검증된 기술이나 물질을 사용하는 만큼 실패 리스크를 낮춘다.

반면 하나의 원천 기술로 다양한 시장을 개척해 다각화된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은 극대화할 수 있다. 강력한 원천 기술을 통한 기술 전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자 기업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인 것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술 전이의 핵심의 원천 기술의 경쟁력”이라며 “기존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미 기술적 해자가 만들어진 것이며 이에 경쟁자들의 진입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국제약과 휴메딕스, 엘앤씨바이오는 기술 전이 전략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684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동국제약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9000억원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약의 매출 1조원 달성의 핵심은 뷰티·헬스케어 분야 더마코스메틱 부문의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스테디셀러인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출물(TECA)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했다. 동국제약은 2015년 ‘센텔리안24’라는 브랜드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센텔리안24가 포함된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2024년 기준 전체 매출 3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타 사업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은 1985억원으로 역시 전체 매출 대비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 그룹은 마취제와 주사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휴메딕스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응용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기존 전문의약품(ETC)에 적용된 마취제 및 주사제의 기술을 미용 의료기기에 접목해 다양한 라인업의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으로 확장했다.

휴메딕스의 필러 제품군 매출은 2021년 260억원에서 2022년 343억원, 2023년 491억원, 2024년 562억원으로 성장했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9%에 달한다. 특히 2023년에는 브라질, 중국 등 해외 수출이 크게 늘며 전년 대비 4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와 인체조직재 관련 기술과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 등 11종의 인체조직에 대해 정부 기관의 허가 하에 생산 유통하고 있으며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대표 제품으로 무세포동종진피(ADM) 피부조직 메가덤이 꼽힌다. 메가덤은 진피의 세포외기질(ECM) 3차원(3D) 구조로 돼 있어 피부이식뿐만 아니라 연부조직 재건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이식후 자가조직화가 이뤄진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재건에 10년 이상 사용된 메가덤을 스킨부스터 리투오로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리투오는 메가덤을 분쇄한 제품으로 피부 내 세포외기질 환경을 복원하고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단순한 보습이나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 구조와 기능까지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스킨부스터를 뛰어넘어 세대 교체까지 이뤄내고 있다.

리투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엘앤씨바이오의 실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2018년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또한 226억 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상반기 적자를 모두 만회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음은 휴비츠, 동운아나텍 주목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휴비츠와 동운아나텍은 적극적인 기술 전이 전략을 펼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향후 실적의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

먼저 휴비츠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안광학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장비의 원천 기술에는 광학이 있다. 휴비츠는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구강스캐너를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치과(덴티스트리) 시장에 진출한다.

휴비츠의 구강스캐너는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더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한 번에 더 많은 치아 영역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스캔할 수 있으며 스캔 속도는 편악 약 1분, 전악 약 2분 이내로 편의성을 높였다. 또 올해 하반기 출시될 OCT 구강스캐너는 기존 구강스캐너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등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비츠는 올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동운아나텍은 시스템 반도체 IC의 설계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출을 알렸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침에 있는 당 성분을 센서에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원리의 타액 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올해 상반기 타액 혈당측정기 국내 확증임상을 진행한 뒤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운아나텍은 국내와 더불어 타액 혈당측정기의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혈당측정기 시장은 86억7500만 달러(약 12조원)에서 205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