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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다수 제약사가 기술도입 검토중"[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11-12 오전 7:41:59
  • 수정 2025-11-12 오전 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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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유투바이오(221800), 지투지바이오(456160)가 주목받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의 물질명이 글로벌 시장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에 기술이전 기대감이 쏠렸다. 유투바이오는 쏘카와 손잡은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지투지바이오는 무상증자 완료 후 거래량이 늘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차트(자료=MP닥터)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기술이전 시도 소식에 강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날 전일대비 29.87%(1550원) 오른 6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벙(AML) 치료제 ‘PHI-101’의 국제일반명을 ‘라스모티닙’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등재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매출이 없던 회사가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실현에 본격 나설 것으로 주목된다.

PHI-1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케미버스’ 플랫폼으로 도출한 물질이며, FLT3 변이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재발성 난소암 적응증으로도 확장해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3년 7월 상장한 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라스모티닙(PHI-101), PHI-501을 개발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상장 당시 두 파이프라인을 2025년 중 기술이전해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성원 파로스아이바이오 재무총괄임원(CFO)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서 임상이 1년가량 지연됐다. 신규환자가 모집되지 않아 임상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고, 사업계획도 1년이 늦춰졌다.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했으나 임상을 종료하지 못해 물질의 기술이전도 2026년, 2027년으로 연기될 수 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PHI-101의 임상은 지난 7월 완료되어 CSR 보고서가 나왔고, PHI-501도 임상 1상 IND 식약처 승인이 끝나 11월부터 투약을 시작한다. PHI-501은 곧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을 예정이며, 라스모티닙의 경우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투바이오 차트(자료=MP닥터)
쏘카 손잡은 유투바이오

진단기업 유투바이오는 이날 전일대비 21.08%(1015원) 오른 5830원에 마감했다. 유투바이오는 7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신주 257만주를 90억원에 인수해 눈길을 끈 기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유투바이오의 유상신주를 이 대표가 보유한 90억원 상당의 쏘카 구주 77만8276주와 맞바꾸는 내용으로, 회사간 피를 섞는 맺는 내용이다. 이 쏘카 대표는 기존에도 약 15억원 가치의 유투바이오 주식 31만6382주 보유해온 정황으로, 장기간 유투바이오를 지켜본 것으로 파악된다.

유투바이오는 2009년 1월 김진태 대표가 설립했다. 김 유투바이오 대표는 국내에서 전자의료기록(EMR)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유비케어(032620) 공동창업자로서 EMR 시장을 개척한 이력이 있다. 유투바이오는 2015년 코넥스 상장 후 2023년 10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유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난 2021년 7월 김 대표에서 엔디에스로 바뀌었다. 엔디에스의 최대주주는 메가마트로, 메가마트→엔디에스→유투바이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기존 엔디에스가 30.13%,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가 16.41%를 보유했으며 이번 유상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은 희석됐다. 새로운 주주구성상 엔디에스가 25.1%, 이재웅 쏘카 대표가 18.9%, 김 대표 9.5%를 보유했다.

한편, 엔디에스는 이 대표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는 유상증자에 반대한 정황이다. 엔디에스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동부지방법원은 6일 사건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장기적으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보인다.

지투지바이오 차트(자료=MP닥터)
무상증자 지투지바이오

약효지속형 의약품 개발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이날 전일대비 19.95%(1만4900원) 오른 8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마무리한 무상증자로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불어나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다.

지투지바이오는 6일 주식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내용의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올 8월 상장을 이루면서도 총발행주식수가 534만여주에 그쳤는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1602만여주로 늘어났다.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4곳과 장기지속형 의약품 미립구 관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 2023년 글로벌 빅파마와 첫 공동개발 계약을 성사한 이후 또 다른 글로벌 빅파마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1월과 7월에 2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유럽 소재 글로벌 빅파마와도 공동개발을 체결했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빅파마와 내년 초 공장 실사 일정을 잡으면서, 또 다른 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이 같은 내용을 프리미엄 콘텐츠 [단독]지투지바이오, 새 빅파마와 공장실사 돌입…추가 기술이전 청신호로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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