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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주가는 미국 임상 성공 소식과 차세대 기술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미국 3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인벤티지랩과 큐라티스는 경구형 비만약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지니너스도 대형 계약 소문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 HK이노엔 케이캡시리즈.(사진=HK이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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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K이노엔(195940)의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 4만8900원으로 직행한 뒤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니너스(389030)는 초대형 계약 루머에 큰 손들이 연이틀 사들이면서 전날보다 14.05% 오른 1534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먹는 비만약 훈풍에 더해 7일간 지속되는 비만약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보다 흡수율이 70배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큐라티스(348080)는 최대주주인 인벤티지랩의 훈풍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소식에 ‘上’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미국 3상 임상시험에서 1, 2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HK이노엔에 따르면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는 23일(현지 시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케이캡을 평가한 2건의 미국 3상(TRIUMpH)의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했다.
미국 3상 임상시험 결과,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특히, 미란성 식도염 임상에서는 2주 및 8주차 치유율에서 다케다제약의 란소프라졸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확인됐다.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시험에선 가슴 쓰림(야간 및 가슴 쓰림 없는 날)과 위산 역류 모두에서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미국 아이비리그 와일 코넬 의과대학 펠리스 슈놀-서스먼 박사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프라티크 샤르마 박사는 케이캡(테고프라잔)의 우월한 임상데이터와 가슴쓰림 뿐만 아니라 약물 중 유일하게 위산 역류 증상까지 줄여주는 차별적인 효과에 대해 극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임상 성공은 케이캡 글로벌 진출의 큰 변혁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서 발생한 개별 이상반응은 3% 미만으로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2% 미만으로, 테고프라잔, PPI, 위약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세벨라는 이번 임상시험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미란성 식도염 치료의 유지요법’ 3상을 올해 3분기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니너스, 대형 계약 루머에 큰 손 이틀째 대량 매집 지니너스의 연 이틀 주가 상승 배경엔 큰 손이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니너스는 지난 22일 거래대금이 22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엔 직전거래일 대비 2만14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210%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하는 급등세가 이어졌다.
지니너스 측은 “(주가가 상승할만한) 특별한 뉴스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IB업계에선 전혀 다른 얘기를 내놓고 있다.
 |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겸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이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정의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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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여기에 중소형 기업 몇 곳과도 계약 얘기가 오고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계약을 시작으로 하반기엔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고, 대형 제약사와 신규 계약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소문의 주요 골자”라며 “이와 관련해 몇몇 큰 손들이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논의 중인 계약과 관련해선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제약사 향 솔루션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올 1월
일본 오노약품과 국내 굴지의 바이오회사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주고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벤티지랩·큐라티스, 릴리·노보 뛰어넘는 신기술에 上 이날 인벤티지랩과 큐라티스는 동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벤티지랩은 올 1월 250억원을 투자해 큐라티스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벤티지랩은 유상증자로 1590만주를 취득했고, 이후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큐라티스 지분 40%를 보유했다.
이날 두 기업의 동시 상한가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최근 경구형 비만약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먹는 비만약 모멘텀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경구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방표했다. 인벤티지랩은 자사 플랫폼 기술인 ‘IVL-진플루이딕’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존에 허가된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적용, 7일이라는 안정적인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비글 모델에서 확보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PK가 1일 이내다.
체내 흡수율에서도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빅파마 대비 우수하다. 인벤티지랩 기술이 적용된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의 경구 흡수율은 24% 내외다. 이는 기존 치료제 대비 70배 이상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는 1% 이하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자사 장기 지속형 먹는 비만약이)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약물 흡수율 및 유지 기간 개선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미국비만학회(ADA)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에 협상도 적극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89억 달러(약 12조7492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7조355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HK이노엔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미국 3상 임상시험에서 1, 2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HK이노엔에 따르면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는 23일(현지 시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케이캡을 평가한 2건의 미국 3상(TRIUMpH)의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했다.
미국 3상 임상시험 결과,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 모두에서 1차,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특히, 미란성 식도염 임상에서는 2주 및 8주차 치유율에서 다케다제약의 란소프라졸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확인됐다.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임상시험에선 가슴 쓰림(야간 및 가슴 쓰림 없는 날)과 위산 역류 모두에서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에서 발생한 개별 이상반응은 3% 미만으로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2% 미만으로, 테고프라잔, PPI, 위약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세벨라는 이번 임상시험 외에 추가로 진행 중인 ‘미란성 식도염 치료의 유지요법’ 3상을 올해 3분기에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