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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날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피라맥스’의 유럽 특허 소식이 맞물리며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가 나란히 이틀째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니너스(389030)와 비올(335890)도 10%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 특허 소식에 이틀째 ‘上’ 1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3840원(29.93%)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는 1만700원(29.93%) 상승한 4만64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신풍제약과 신풍제약우가 동반 상한가에 마감한 것이다.
 | 18일 코스피 시장 상승 상위 종목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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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지난 16일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유럽 특허 획득 소식을 알린 영향이다. 신풍제약은 최근 피라맥스의 유행성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것과 맞물려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국내에선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올해 22주 차(5월25~31일) 기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5명으로 매주 100명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3월 이후 감소하다 20주 차(5월11~17일)부터 증가해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해 8월 셋째 주 1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중국, 태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도 최근 개최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기대감이 과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허는 실험실 단위에서도 등록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무관하다”면서 “화이자 등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 글로벌 플레이어들도 판매가 부진하고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할 만한 여유도 없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지니너스, 국내 굴지의 제약사와 계약…18.9% 상승 지니너스는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게재된 이후 주가 상승세가 굳어지며 18.94% 상승 마감했다.
 | 18일 지니너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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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다 아는 그 회사랑 계약했다…매출 2.4배 ‘폭증’ 예고>라는 제목의 유료 기사를 출고했다. 이후 지니너스의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전일 대비 18.94% 오른 2700원에 장을 마쳤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국내 굴지의 제약사와 유전체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공연히 계약상대방을 한 곳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당 제약사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 배경엔 지니너스의 탁월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해당 제약사가 항체-약물접합체(ADC)신약 관련 프로젝트에 나서면서 지니너스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니너스의 플랫폼은 ADC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니너스는 ADC 치료제 개발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인텔리메드’를 개발했다. 인텔리메드는 세포 하나하나의 정보를 살펴보는 싱글셀 분석과 세포가 몸 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살핀다. 면역항암제, ADC, 이중항체 등 정밀의료 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니너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초도 계약 규모는 5억원 이하지만 본 계약은 수십억원 규모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니너스의 지난해 매출이 6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이다. 글로벌 제약사 1곳, 국내 대형제약사 1곳 등과 추가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지니너스가 워낙 저평가됐던 상황이라 이번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계약 상대방 요구로 사명과 계약 규모를 공개하진 못 하지만 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올, PEF 공개매수 시작되자 ‘강세’…“‘K뷰티’ 인기 입증” 비올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비올의 종가는 1만2380원으로 전일 대비 1180원(10.54%) 올랐다.
VIG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비올을 공개매수한다고 공고했다. 매수예정수량은 3743만8265주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64.09%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2500원이다. 공개 매수 후 보유 지분비율은 98.84%에 이를 전망이다.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공개매수를 마친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올을 비상장사로 만든 뒤 자사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다만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소 목표수량인 1212만5998주(지분율 20.76%)에 미치지 못하면 응모 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피부미용의료기기 상장사의 PEF발 공개매수 뒤 자진 상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루트로닉은 2023년 6월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돼 같은해 10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폐됐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한 뒤 자진 상폐를 추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상장사들의 경우 워낙 수익성이 좋다 보니 항상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결국 비올이 품절주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K뷰티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잃는 것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