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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의 제약국부론]레드오션 원료의약품에서 강소기업으로 우뚝선 비결
  • 대표 원료의약품 기업 엠에프씨의 독특한 특허전략
  • 원료의약품 특허 13건, 국내 독점 원료공급 체제 구축
  • 황성관 대표 “차별화된 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
  • 임직원 70여명 중 39명,석박사 전문인력 R&D 집중
  • 원료 자급도 25% 불과, 패러다임 바꾼 엠에프씨 주목
  • 등록 2025-04-24 오전 8:30:40
  • 수정 2025-05-09 오전 7:27:05
이 기사는 2025년4월24일 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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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원료의약품은 다양한 약의 소재로 의약품을 제조하는데 있어 필수요소다. 그럼에도 의약품의 원료로만 쓰이다 보니 약과 달리 제품 차별화를 꾀하기는 어려운 사업구조다. 가격이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배경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인도산이 장악한 지는 오래됐다. 이들 외산에 밀려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5.6%(2023년 기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제약사마다 저렴한 외국산 원료의약품을 선호하다보니 국내 관련 업체들은 그야말로 고사위기다.

가격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원료의약품 시장은 이제 K바이오 산업에서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자리한다. 이 시장에 이미 발을 담근 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철수나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 산업에 새로 진입하려는 국내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야말로 계륵같은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바이오기업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엠에프씨(432980)가 그 주인공이다.

“이대로가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중국, 인도산이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을 석권하고 국내 업체들은 공멸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차별화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만이 유일한 활로다. 우리는 이 해법을 특허에서 찾아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차별화된 효능과 안정성을 갖춘 원료의약품을 개발, 특허로 진입장벽을 구축해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엠에프씨는 2008년 회사 설립 때부터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및 특허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70여명의 조직원 가운데 39명이 의약품 연구개발 및 특허관련 석·박사 전문인력일 정도다. 현재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관련 특허 13건, 원료의약품 등록(DMF) 37건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업계에서는 단연 최다 수치다.

“자체 특허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다보니 다른 곳에서 대체품을 찾기가 어렵다. 이는 가격에 별 구애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장기간 완제 의약품 회사들과 거래를 할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 회사 제공
황대표는 “특허 독려를 위해 특허를 등록한 원료의약품 매출의 1백분의 1은 특허를 발굴, 출원한 연구원이 인센티브로 가져가는 특허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특허 기술을 통해 시장의 수요를 리드하며 다수 국내 제약사들에게 독점적으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면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 회사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JW중외제약(001060), 삼진제약(005500), 경보제약(214390)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10년 이상 장기 거래처로 두고 있다.

황대표는 엠에프씨가 원료의약품 업계에서 특허의 절대강자로 우뚝 선 비결을 묻자 최고의 연구개발 인재 풀을 첫손에 꼽았다. 황대표(29년) 본인을 포함, 서기형 공장 대표(25년), 박장하 R&D 총괄 부사장(33년), 박준성 생산본부총괄 상무(30년), 최영재 신약연구소 상무(24년), 권석진 품질본부총괄 이사(23년), 정원택 생산총괄 이사(16년) 등 주요 경영진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경력을 모두 합산하면 180년에 달한다. 이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경험이 엠에프씨가 특허강자로 급부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턱없이 낮은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국내 의약품 생산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소일 뿐 아니라 국가 보건안보와 전략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K바이오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국산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요소다.”

그는 무엇보다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하는 완제의약품 업체들에게 파격적인 세제혜택, 연구개발(R&D) 지원, 약가우대 등 실효성 있는 정부정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원료소재 개발기술은 고부가 가치의 산업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요소다. 기술 경쟁력으로 자립뿐만 아니라 고부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쟁력있는 산업군이기도 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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