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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될까?’ 케어젠 上…종근당 손잡은 앱클론은 횡보[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5-13 오전 7:58:43
  • 수정 2025-05-13 오전 7:58:43
이 기사는 2025년5월13일 7시5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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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2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가 나란히 주가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로킷헬스케어(376900)와 체중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로 유명한 케어젠(214370)이 주인공이다. 반면 지난주 종근당(185750)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을 알렸던 앱클론(174900)은 호재에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다 소폭 하락했다.

12일 코스닥 상승률 1·2위는 각각 로킷헬스케어와 케어젠이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MP닥터)


케어젠, ‘기술수출+비만약’ 콤보에 상한가行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케어젠은 장전 한양증권 리포트가 공개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3만550원에서 장을 마쳤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구용 GLP-1 보충제와 황반변성 신약 가치 반영될 시간’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케어젠의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인 CG-P5의 기술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G-P5는 VEGFR2 저해 기전의 황반변성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1상 최종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CG-P5는 기존 치료제인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아일리아’와 달리 안구 주사제가 아닌 점안제라는 것이 CG-P5의 특장점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케어젠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CG-P5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 케어젠에 따르면 오는 6월 내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구용 GLP-1 유사체인 ‘코글루타이드’의 임상시험 결과도 오는 6월 중 발표된다. 회사는 코글루타이드를 신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 중이다. 총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투약하는 임상시험의 결과를 통해 연내 지역별 판권을 기술이전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 신청을 목표로 개발 일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 상장 첫날 ‘깜짝 반전’

이날 공모가 1만1000원에 코스닥 상장한 로킷헬스케어는 장중 주가가 공모가 대비 85% 오른 2만350원까지 올랐다가 1만4750원에서 마감했다. 정작 상장 과정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로킷헬스케어가 상장 첫날 예상 밖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로킷헬스케어는 2012년 설립돼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한 조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이다. 인공지능을 접목시켜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상용화에 성공한 장기재생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피부암, 화상, 연골, 신장 등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실적 개선세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하단에서 결정됐고,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80.44대1의 경쟁률로 올해 청약을 진행한 코스닥 기업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가 34.09%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올 하반기 부터 피부암, 연골 부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목표도 흑자전환을 들었다.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유럽 및 남미 지역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및 연골재생플랫폼의 확장을 위한 확증임상시험, 신장재생플랫폼의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종근당 SI로 맞이한 앱클론, 주가는 오락가락

앱클론은 이날 장 초반 1만700원으로 시작해 오전 9시30분 주가가 8950원까지 급락했다 반등했지만 결국은 직전 거래일 주가(1만1270원) 대비 9.84% 떨어진 1만16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 장 마감 후 앱클론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종근당(185750)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는 공시가 이뤄진 후 첫 거래일 오전부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

12일 앱클론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MP닥터)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이날 주가 흐름에 대해 “지난 3월말 6000원대에 매수한 투자자 그룹이 단기 차익실현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투자로 종근당은 앱클론의 2대주주로 올라섬과 동시에 앱클론이 개발 중인 혈액암 CAR-T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게 되며 향후 앱클론과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네스페셀은 연내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혈액암 치료제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항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앱클론 투자를 단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종근당의 투자는 앱클론 입장에서는 큰 호재다. 이번 유증으로 앱클론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앱클론은 최근 3개년도 연속 법차손이 발생했다.

한편 앱클론은 2024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함에 따라 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편입됐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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