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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00% 오른 토모큐브, 세계 최고 기술력+수직 계열화로 상승여력 막대
  • 등록 2025-08-28 오전 7:35:03
  • 수정 2025-08-28 오전 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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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혁신 현미경 기술로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토모큐브(475960)가 상장 후 인상적인 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 플랫폼으로 바이오 시장뿐 아니라 수직계열화로 비바이오 분야인 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유일 기술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세계 최고 및 유일 기술로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무한 확장성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모큐브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 첫날 폭락했지만, 이튿날부터 반등에 성공,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8월 25일까지 2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주가도 실적도 더 간다...경쟁사 대비 압도적 홀로토모그래피 경쟁력

시장에서는 토모큐브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모큐브의 성장 비결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세계 최초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상용화 △MIT, 존스 홉킨스, 美 국립보건원 등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글로벌 기관들의 투자 유치 등이다.

실제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최초 개발사인 스위스 기업보다 개발이 늦었지만, 기술 진보를 실현하면서 이제는 오히려 5년 격차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그동안 세포 분석은 화학적 염색 방식으로 형광 신호로 인한 광독성 문제가 발생, 세포 손상 및 변형 문제가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2D 세포 분석으로는 세포의 복잡한 3D 구조 파악이 어려웠다. 반면 홀로토모그래피는 정밀한 굴절률로 세포 내 소기관까지 비표지로 관찰할 수 있고, 두꺼운 세포 조직도 염색 없이 한 번에, 장시간 측정하는 유일한 기술이다.

스위스 기업의 홀로토모그래피 제품은 최대 해상도가 250nm, 측정 높이가 30μm이다. 토모큐브 제품의 최대 해상도는 110nm~150nm, 측정 높이는 40m~500μm에 달한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최대 해상도는 낮을수록 고성능을 뜻하고, 측정 높이는 높을수록 세포를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원조 기술 기업인 스위스 기업보다 5년 정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토모큐브 기술 외 대체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가노이드는 3차원 구조로 이뤄져 기존 2D 세포와는 달리 내부 세포층까지 관찰하기 어렵고, 다양한 세포 타입이 모여 복잡하다. 약물 스크리닝, 재생의학에 활용되기 때문에 샘플을 손상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관찰 및 분석이 요구된다. 현재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은 3D 세포분석과 살아있는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장기간 분석이 가능한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가 유일하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2년 동물실험 의무 조항을 삭제했고, 유럽연합(EU)은 올해 동물실험 폐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화이자, 로슈 등 글로벌 톱 15개 제약사도 모두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 실험법을 준비 중인 만큼 토모큐브와의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24년 18억6000만 달러(2조5880억원)에서 연평균 23.2% 성장해 2030년 62억7000만 달러(8조72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가노이드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토모큐브의 실적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 제품(HT-X1 Plus, HT-X1, HT-2H)의 매출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토모큐브 매출은 2022년 19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37억원, 지난해 5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만에 38억원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매출이 급성장해 연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직계열화 통한 무한 확장성...반도체 시장도 노린다

토모큐브의 또 다른 모멘텀은 홀로토모그래피 플랫폼 기술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확장성이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오가노이드 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도 세포 배아 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 신약개발로 확장이 가능하다. 토모큐브가 바이오 분야에서 목표로 하는 이들 시장 규모는 2027년 120조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특히 토모큐브 기술은 비바이오 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데, 회사가 타깃하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유리 기판, 반도체 웨이퍼 3D 검사 시장이다. 반도체 유리 기판 제조시 유리를 깎게 되는데, 높낮이 차이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도 차이가 나는 것인데, 빛 굴절률 차이로 인해 정밀한 조도 계산이 중요하다.

따라서 조도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있긴 하지만,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가장 정밀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유리 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많이 뚫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미세 크랙을 찾아내는 것도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유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반도체에 적용되는 기술의 경우 단가가 바이오 분야보다 더 큰 규모여서 시장이 열릴시 대규모 매출 발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계에서는 토모규브 기술을 통해 고품질 유리 기판 생산, 반도체 수율 향상, 실시간 품질관리, 불량률 감소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반도체 유리 기판은 조도로 인한 빛 굴절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도를 굉장히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현재로서는 토모큐브 기술이 가장 정밀하다”며 “유리 기판 내 미세 크랙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은 토모큐브가 유일하다. 관련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이지만 바이오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ADC 시장처럼 개화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토모큐브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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