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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하이퍼라이프케어가 올해 본격적으로 종합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만들어 그룹의 궁극적인 목표인 신약 개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 (사진=하이퍼라이프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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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더 많은 역할할 수 있도록 도울 것”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싸이칸타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신약 개발을 통해 시니어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의 자회사 하이퍼라이프케어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바이오, 정보통신(IT) 기술 경쟁력을 종합한 라이프·헬스케어 사업을 맡고 있다. 바이오의 핵심인 연구소도 산하에 두고 있어 사실상 그룹의 서비스와 기술 개발의 중추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 인구의 5명 중 1명이 고령 인구이지만, 이들을 위한 서비스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모회사인 하이퍼코퍼레이션과 함께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요구에 대응해 시니어와 주니어 모두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서적 만족까지 충족시키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존의 바이오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해 시니어 특화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이프라이프케어는 올해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생태계 조성에 첫발을 내딛는다. 일환으로 지난해 말 근감소증 솔루션 전문기업 엠투웬티(M20)와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니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토탈 라이프케어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하이퍼라이프케어는 액티브 시니어 소셜 멤버십 ‘클럽H’(CLUB H) 회원들에게 엠투웬티의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엠투웬티는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CORE MUSCLE BOOSTER)를 기반으로 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개발해 서비스하는 기업”이라며 “이 같은 헬스케어 기업의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 시니어들에게 최고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왼쪽)와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라이프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퍼라이프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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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 가동...100억 이상 매출 기대실제 하이퍼라이퍼케어는 같은 서비스를 적용한 ‘하이퍼클럽 플랫폼’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이퍼라이퍼케어의 오프라인 콘텐츠와 온라인 기술력을 총집합해 만든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호텔 내 위치한 블루타이거 더 헤리티지에서 시니어 소셜 프로그램인 ‘클럽H 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서울 압구정점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 대표는 “멤버십 기반의 서비스로 구성되는 하이퍼클럽 플랫폼은 컨소시엄 및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기업들과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클래스는 전국 30곳의 하이퍼라이프케어 오프라인 거점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퍼라이프케어가 이 같은 신사업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7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근 3년간 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정부가 책정하는 한해 시니어 관련 예산은 70조원에 육박한다”며 “우리는 이 중 보수적으로 1%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전신인 메디프론 시절부터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주력해왔다.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은 30개 이상에 달한다.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치매 조기 진단키트 ‘알츠플러스’는 지난 9월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서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처방과 검사가 가능해졌다.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MDR-0214와 MDR-1703은 기술이전(L/O)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도 마찬가지다.
강 대표는 “자체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라며 “치매 조기 진단키트, 치매 치료물질과 더불어 비마약성 진통제를 상용화해 국내 바이오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