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Degrader-Antibody Conjugates) 기업 오름테라퓨틱(475830)이 상장 2개월 만에 핵심 R&D 인력을 신규영입했다.
 | (사진=오름테라퓨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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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름테라퓨틱은 이상현 박사를 한국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암 생물학 및 약물 개발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과학적 리더십을 발휘했고 단백질 분해 기술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미국 연구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오름테라퓨틱의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티피디 스퀘어’(TPD²®)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는 조력할 예정이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이번 전략적 영입은 TPD 기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오름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박사의 PROTACs, DACs 및 TPD 생물학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여러 혁신적 분자를 발견단계에서 임상단계로 이끌어낸 리더십이 오름의 파이프라인 확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오름테라퓨틱 연구소장은 “오름은 항체 표적화와 단백질 분해 기술을 통합하여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TPD 페이로드의 잠재력을 확장하고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팀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장은 오름테라퓨틱 합류 전 프렐류드 테라퓨틱스(Prelude Therapeutics)와 아비나스(Arvinas)에서 연구 리더십 역할을 맡아 표적 단백질 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인사이트(Incyte Corporation)에서도 신약 개발 리더십 역할을 수행했다.
이 연구소장은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분자 및 세포 생물학 박사 학위 취득 후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에서 박사후 연구를 마쳤다. 이후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에서 연구경력을 쌓았다. 20편 이상의 동료 검토 논문을 공동 저술했으며, 미국 FDA에 다수의 성공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
한편, 오름테라퓨틱은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TPD²) 기술로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의 분자 접착제 분해 페이로드는 항체 결합을 통해 암세포 내의 표적 단백질을 E3 유비퀴틴 리가제 (E3 ubiquitin ligase) 경로로 특정 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한다. 표적 단백질의 정밀 분해를 통해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접근법으로는 오름테라퓨틱이 최초로 임상단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