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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매출 1위 리쥬비넥스...파마리서치, 화장품 신사업 추진
  • 등록 2025-06-26 오전 7:31:19
  • 수정 2025-06-26 오전 7: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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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국내 1등 일반의약품 기술을 활용,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 재생 크림으로 일반의약품에 속하는 리쥬비넥스 크림의 상표를 화장품 등의 용도로 특허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12일 특허청에 ‘REJUVENEX’라는 명칭의 상표를 새롭게 출원했다. 이는 2013년 10월 출원해 2014년 12월 29일 등록된 넥스(Rejuvenex) 상표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상표는 구체적으로 30개 제품에 지정됐는데 △감각기관용 약제 △관절염용 약지 △근육이완제 △근육통 치료용 약제 △상처치료용 외용제 △세포부활용 약제 △생물학적 제제 등 모두 의약품과 관련된 용도다.

반면 최근 출원된 REJUVENEX는 지정 상품이 24개로 △노화방지 스킨케어제 △노화방지용 화장품 △모발 및 두피용 화장품 △비의료용 스킨케어제 △샴푸 △선스크린제 △주름개선 크림 △주름제거용 스킨케어제 △피부미백크림 △피부재생용 화장품 △화장용 스킨마스크 등 모두 화장품 영역에 해당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REJUVENEX를 화장품 등의 용도로 상표 특허 출원한 것이 맞다”면서도 “해당 상표 출원의 구체적인 목적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2일 특허청에 ‘REJUVENEX’ 상표를 새롭게 출원했다.(자료=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


리쥬비넥스 활용 화장품 신사업 주목받는 이유는

리쥬란이란 브랜드로 의료기기와 화장품 사업을 핵심 캐시카우로 키워낸 파마리서치의 이번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피부 재생 크림으로 일반의약품에 해당하는 리쥬비넥스에 활용된 독보적인 기술력이 화장품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해당 상표를 통해 스킨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의약품 리쥬비넥스 크림은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 또는 영양부족으로 인한 궤양 및 상처 등에 영양 보급을 통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일명 피부 재생 크림으로 상처 치유 과정에 작용, 피부 재생피화를 촉진하는 기능으로 일부 판매처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약국 일반의약품 매출 1위에 올랐다.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리쥬비넥스 크림이 속한 화장품 매출은 2023년 545억원에서 2024년 645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리쥬비넥스 크림으로 한정했을 경우 2023년 대비 2024년 성장률이 20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 확인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리쥬비넥스 크림 수요 확대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쥬비넥스 크림에는 파마리서치의 핵심 기술인 DOT PDRN이 활용됐다. 회사는 국내 동해안 회귀 연어에서 추출한 DNA를 인체 사용 목적에 최적화하는 DOT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PDRN을 체내 투여, 세포 아데노신 수용체(A2A recepter)에 작용하게 해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리쥬비넥스는 2014년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파마리서치의 DOR 기술이 적용된 코스메틱 제품 리쥬란 힐러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같은 기술이 활용된 해당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리쥬비넥스 크림의 화장품 버전이 나온다면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외국인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수출에 따른 실적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DOT 기술이 핵심...리쥬비넥스 화장품 사업도 대박 가능성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 코스메틱 ‘리쥬란힐러’, 일반의약품 ‘리쥬비넥스’를 차례로 히트시켰다. 모두 핵심 제품으로 파마리서치 매출은 2022년 1948억원에서 지난해 3501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사상 최초 50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59억원에서 1900억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적분할 문제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실적은 탄탄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리쥬비넥스 화장품 사업 추진은 실적 향상에 부스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스킨부스터, 코스메틱, 일반의약품 모두 파마리서치의 핵심 특허 기술인 DOT 플랫폼이 활용됐다. 회사 관계자도 “파마리서치 모든 제품에는 핵심 기술인 DOT 플랫폼이 공통적으로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리쥬비넥스 화장품 사업 역시 DOT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스킨부스터 리쥬란 인기 효과가 코스메틱 제품인 리쥬란힐러와 일반의약품 리쥬비넥스에 이어졌듯이 리쥬비넥스 화장품 제품에도 밀접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표 출원 목록을 살펴보면 리쥬비넥스 크림의 본연 기능을 활용한 피부 재생 화장품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노화방지, 모발, 주름제거 등 최근 주목받는 분야에서 기능성 화장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와 치료제로 인정받은 DOT PDRN 기술로 기능성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글로벌 PDRN 시장 규모는 76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PDRN 제품을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으로 개발해 상업화에 모두 성공한 곳은 파마리서치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리쥬비넥스 크림의 인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더마코스메틱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 이 중 PDRN 성분이 뷰티 업계에서 핫한 키워드로 인식되고, 약국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일반의약품 PDRN 제품이다 보니 신뢰도가 높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여행 필수템으로 바이럴이 된 부분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쥬비넥스 기술과 성분이 활용된 화장품이 출시된다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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