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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 찰스리버 협력에 25%↑…HK이노엔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8-11 오전 9:00:00
  • 수정 2025-08-11 오전 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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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시장에서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큐리옥스)가 글로벌 대형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협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인공혈액 관련 정부 사업 주관 기업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혈액을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미국 임상 데이터가 우수하게 나오면서 차기 블록버스터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큐리옥스 주가 추이. (사진=KG 제로인 엠피닥터)
큐리옥스, 글로벌 CRO와 협력 공식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큐리옥스의 주가는 25.03% 오른 5만2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7% 이상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큐리옥스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CRO 찰스 리버(Charles river)가 공식적으로 큐리옥스와 협력을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찰스 리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CRO로 전임상·실험동물·안전성 평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은 41억달러(5조7000억원)로 글로벌 CRO 상위권에 속한다. 찰스 리버는 전 세계에 80여개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은 파트너로 꼽힌다.

찰스 리버는 이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유레카에 “찰스 리버의 CRO 서비스 분야 전문성과 큐리옥스의 비원심분리 샘플 처리 혁신을 결합함으로써 전임상 전략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물 실험에서 비동물 기반 신규 접근법 워크플로우로 전환하려면 강력한 자동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큐리옥스의 C-FREE Pluto 시스템은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찰스 리버가 미래 전략 중 자동화와 관련된 부분에서 큐리옥스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는 등 협력을 공식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FREE는 김남용 대표 주도로 개발된 기술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세포분석 전처리 과정을 완전 자동화할 수 있다.

C-FREE는 세포 세척 과정 자동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원심 분리 단계를 없앴다. C-FREE는 원심 분리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포의 유실과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FREE는 전처리에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데이터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향상시킨다.

큐리옥스 관계자는 “유레카는 찰스 리버에서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며 “협업 차원에서 작성한 게시물로 보이며 이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 인공혈액 개발 수혜주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는 장 중 28.14% 오르면서 상한가 턱밑까지 도달했으나 최종적으로 9.91% 오른 34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식약처의 세포기반 인공혈액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8일 세포기반 인공혈액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세포기반 인공혈액은 혈액 공급난 대비를 위해 줄기세포로부터 생산한 적혈구와 혈소판을 말한다.

식약처는 2023년부터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고령화 및 감염병 발생 등에 따른 혈액 공급난 대비를 위해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고 상용화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인공혈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배지가 필요하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정부의 사업 주관 기업으로세포기반 인공혈액 인공혈액 배지 개발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27년까지 470억원을 투입해 인공혈액 세포 분화 및 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 적혈구 및 혈소판을 5~1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만들어 품질관리기준과 시험법 개발 등 제조공정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해당 정부 사업은 여러 부처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주가 상승은 인공혈액과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HK이노엔, 블록버스터 준비 완료

HK이노엔 주가는 장 초반 18% 오른 5만31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하락하면서 2.44% 오른 4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HK이노엔의 주가 상승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 임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HK이노엔은 파트너사 세벨라가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H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관해 유지율) 평가 결과, 전체 환자군(LA 등급 A~D)에서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은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통계적으로도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세벨라는 올해 4분기 중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품목허가 신청 시점 뿐 아니라 최종 품목허가 소식에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케이캡은 차기 블록버스터 등극이 유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란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의약품을 말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미국이 20% 가량인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은 케이캡 블록버스터 등극의 가속 패달이 될 전망이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총 54개 국가에 진출했다. 이 중 17개 국가에서 출시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2년 내로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미국 권리에 대해서는 세벨라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4분기에 품목허가 신청에 나선다는 것 이외에는 답변 권한이 없다”며 “FDA 허가 일정에 따라 출시 시점이 유동적인 만큼 언제 미국에서 출시될지 언급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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