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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첫 계약에 伊독점 공급까지"…노을, 실적 반등 예고
  • 등록 2025-06-12 오전 7:30:02
  • 수정 2025-06-13 오후 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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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전문 기업 노을(376930)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노을은 올해 들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한 것과 더불어 이탈리아 주요 병원과 검진센터에 혈액 분석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노을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 자궁경암 검사 솔루션을 출시해 영업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노을 자궁경부세포분석 솔루션 마이랩 CER. (이미지=노을)
글로벌 의료기기기업·伊병원에 제품 독점 공급

10일 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최근 글로벌 탑티어 혈액 분석기 제조사 니혼코덴 멕시코(Nihon Kohden Mexico)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miLab™) BCM을 향후 3년간 최소 100만달러(14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랩이란 혈액과 암진단 전과정을 자동·소형화한 인공기반 진단의료기기를 말한다. 마이랩은 염색의 전자동화를 통해 간편·일관되며 정확한 염색 결과를 제공한다.

BCM은 소모품인 카트리지로 염색시약 변경만으로 혈액과 암, 미생물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마이랩 카트리지는 △말라리아 검사 솔루션 마이랩 MAL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세포검사 솔루션 마이랩 CER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마이랩 BCM△마이랩 CBC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을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니혼코덴 멕시코와 1년여간 진행한 까다로운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체결된 결과”라며 “이번 계약은 노을과 글로벌 의료기기기업과 첫 번째 계약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노을의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의 제품력과 시장성을 글로벌 수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덧붙였다.

니혼코덴 멕시코는 인공지능 기반 세포형태분석 자동화 솔루션인 노을의 마이랩 BCM이 빠르고 정확한 현장 진단이 필요한 멕시코 병원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을의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은 글로벌하게 6억 8000만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 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랩 BCM은 대형과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아우르는 시장 내 최초 제품이기도 하다.

노을은 니혼코덴과의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코덴은 시스멕스, 호리바와 함께 글로벌 혈액검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톱3 혈액 검사(CBC) 장비 제조사로 알려졌다. 니혼코텐의 지난해 연매출은 2조 30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직원도 5900여명에 이른다.

니혼코텐은 현재 120개국 이상에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노을은 북남미의 전략적 허브 지역인 멕시코 시장에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북남미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더 나아가 다른 대륙까지 확장을 노리고 있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명 규모의 중남미 최대 경제권으로 대표적인 신흥국으로 손꼽힌다. 특히 미주 지역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멕시코는 안정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힘입어 의료 인프라 및 의료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간 의료 인프라의 격차, 공공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 만성질환 및 고령화 증가 등으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진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을은 최근 이탈리아 주요 병원 및 검진센터에 2년간 52만달러 규모 (7억원)의 마이랩 BCM을 납품하는 독점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노을은 이탈리아 딜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을 이탈리아 내 종합병원과 말라리아 센터에 공급해왔다.

글로벌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체외진단기기(IVD) 시장 규모를 갖췄다. 글로벌 혈액검사 시장 규모는 2023년 7조 6000억원에서 2028년 10조 7000억원으로 연평균 7.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을 관계자는 “최근 마이랩 BCM 제품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규 공급 계약까지 연이어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노을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을은 이탈리아 독점 공급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제품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이랩 CER 신제품 출시로 중남미 등 수출 확대

노을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 마이랩 CER을 선보인다.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마이랩 CER은 기존 카트리지의 한계를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랩 CER은 기존 카트리지 검사와 비교해 진단 비용을 5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카트리지는 검사 결과에 수일·수주가 소요되지만 마이랩 CER은 현장진단을 할 수 있다. 마이랩 CER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의약품기구(UNTAID) 리포트에서 사용권고한 글로벌 톱3 솔루션이기도 하다. 글로벌 자궁경부암진단시장 규모는 2030년 17조원이 예상된다. 노을은 글로벌 자궁경부암진단시장에서 10% 이상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을의 투자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밑바탕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노을은 글로벌 최초 하이드로겔 고체 염색·면역 염색 기술인 NGSI를 보유하고 있다. 노을의 NGSI 고체염색 기술은 염색 시약이 내장된 하이드로겔패치가 세포를 접촉하며 염색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 카트리지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진단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노을은 NGSI와 관련해 87건의 글로벌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노을은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 확대에 나선다. 노을은 지난 3월 중앙 아메리카 6개국(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코스타리카·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에 마이랩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중남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노을은 브라질과 페루 등의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노을은 현재까지 중남미와 유럽, 중동 등 등 총 44개국에서 마이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중 노을은 28개국에 진출했다.

노을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노을은 올해 1분기 매출 14억원, 영업적자(손실)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동기(40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노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사 232곳 중 최초로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 하나인 글로벌 기업과 계약 체결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영업흑자 전환시기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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