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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강하다]'경소단박' K의료기기 제2의 특수 만끽①
  • 등록 2025-08-04 오전 9:10:53
  • 수정 2025-08-04 오전 9: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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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김진수 기자]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2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치아 임플란트와 보톡스(보툴리늄 톡신),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 피부미용기기 등 이른바 경소단박(輕小短薄, 가볍고 작고 짧고 얇음)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제품들이 수출 전선에서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자동차 등 수출을 이끌던 전통 굴뚝산업이 대외 변수로 고전하는 상황 속에서 수출 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5년은 추정치.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63억달러(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진단키트산업의 급성장으로 2021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10조원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기업들이 경소단박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강점을 보이는 비결로 반도체와 모바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의 정밀·소형화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이 꼽힌다.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한국은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분야 등 기술집약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기술이 의료기기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면서 작고 스마트한 의료기기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의료기기 품질 및 안전·유효성 검증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올해 초 공개한 ‘2025세계 병원(30개국)’ 순위에서 국내 대학병원 4곳이 50위권 내 포함됐다.

한국의 독특한 의료기기산업 구조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의료기기기업 중 90%가량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독특한 산업 구조가 자본집약형 중대형 의료기기보다 틈새시장형 소형 의료기기에 집중해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터전이 됐다는 분석이다.

경소단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꼽힌다. 10밀리미터(mm) 안팎 길이의 치아 임플란트가 주력 제품인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이래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의료기기기업 중 매출 1위로 지난해 1조3155억원을 기록했다. 보톡스기업 휴젤(145020)을 비롯해 휴대용 혈당측정기기업 아이센스(099190), 마이크로니들 기반 고주파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 비올(335890) 등도 경소단박 의료기기 대표 주자다.

특히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융합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첨단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하고 있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김영민 회장은 “경소단박은 기기 형태뿐만이 아니라 의료산업 자체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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