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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강하다]막대한 자본력 앞세운 다국적 기업,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장악④
  • 등록 2025-08-04 오전 9:10:57
  • 수정 2025-08-04 오전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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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의료기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드트로닉 등 다국적 기업들에게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특히 중대형 의료기기의 경우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병·의원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주요 의료기기기업 매출 및 제품.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드트로닉,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왕좌 차지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은 미국·아일랜드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과 미국기업 존슨앤존슨 메드테크(Johnson & Johnson Medtech), 독일의 지멘스헬시니어스(Siemense Healthineers) 등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수술용 로봇과 영상진단장비 등 중대형 의료기기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의료기기 1위 기업 메드트로닉은 심혈관·신경·당뇨 질환 등 소형에서 진단, 처치, 수술에 쓰는 로봇 등 중대형 의료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335억달러(45조9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를 유럽에 이어 국내에도 공급했다. 휴고란 메드트로닉의 외과 수술 분야 경험 집약된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을 말한다. 모듈형 구조와 수술실 간 이동이 가능한 휴대형 설계가 특징이다. 휴고는 최대 4개의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복잡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배치 및 대응할 수 있다.

휴고는 개방된 33인치형 3차원(3D) TV로 집도의와 다른 의료진이 함께 수술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콘솔을 채택해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집도의가 콘솔에 얼굴을 묻고 고정한 채 수술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매드트로닉은 매년 27억5000만달러(3조8000억원, 2022년 기준)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2위인 존슨앤존슨 메드테크는 외과수술용 제품과 수술용 로봇 등을 주로 제조한다. 존슨앤존슨 메트테크는 전체 존슨앤존스 그룹 매출 중 3분의 1가량을 담당할 정도로 덩치가 크다.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319억달러(44조3000억원)에 이른다.

존슨앤존슨 메드테크는 올해 상반기 수술용품과 정형외과 제품 45종 이상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존슨앤존슨 메드테크는 차세대 다기능 수술용 로봇 플랫폼 오타바(OTTAVA)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존손앤존슨 메드케트는 최근 오타바(OTTAVA)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첫 임상수술 시험 사례를 완료했다.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3위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영상진단 장비와 환자모니터링 장비를 생산한다. 지멘스 헬시어니스는 영상진단분야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헬륨의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마그네톰 플로우 플러스와 고해상도 영상으로 진단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광자 계수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네오톰 알파 등이 꼽힌다. 지멘스 헬스니어스의 지난해 매출은 256억달러(35조6000억원)에 이른다.

마그네톰 플로우 플러스는 액체 헬륨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반도체 소재 카드뮴텔룰라이드로 제작된 콴타맥스 디텍터를 탑재한 네오톰 알파는 직접 신호 변환 기술로 적은 선량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연구개발비 등 막대한 자본력 뒷받침…인수합병도 적극 추진

이들이 글로벌의료기기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이유는 막대한 자본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상위 3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22년 기준 175억2000만달러(24조원)에 달한다. 이는 상위 30대 기업 전체 매출의 5.2% 수준에 이른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액 상위 10대 의료기기기업은 2018년~2022년간 55건의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이는 전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인수합병 건수의 30%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수합병을 추진한 기업은 메드트로닉(13건)으로 인수 분야는 기존 주력 분야인 혈관카테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수술로봇 등 새로운 분야도 포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들은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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