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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 “알츠온 혈액검사로 수술 후 섬망 예측”…국제학술지 발표
  • 등록 2025-04-22 오전 10:08:36
  • 수정 2025-04-22 오전 10:08:36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온 혈액검사로 혈중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를 측정함으로써 수술 후 섬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섬망은 수술 후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혼돈 상태다. 꿈을 꾸는 듯 횡설수설하거나, 주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환자의 수술 시 가장 우려되는 후유증 중 하나가 수술 후 섬망(POD)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가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후 섬망을 경험할 확률은 수술 종류와 환자의 기저상태에 따라 10%에서 많게는 50%까지 보고된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섬망 증세가 나타났을 때 빨리 인지하고 즉각적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사망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의 위험, 의료비용의 증가를 초래하게 됨에 따라 수술 전 위험도 평가와 예방적 조치는 필수다. 미국에서는 수술 후 섬망으로 인한 추가 발생 의료비가 연간 44조원(약 32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학병원과 용인효자병원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수술 직후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고 3일간 섬망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섬망 발생 환자들은 혈중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를 나타내는 알츠온 수치가 섬망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섬망 증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용태 용인효자병원 신경과전문의는 “수술 후 섬망은 치매 진행과도 관련된 중요한 신경정신과적 합병증이지만 예측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며 “혈액검사 하나로 섬망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알츠온이 고령 환자의 마취 수술 전 필요한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알츠온을 통해 수술 후 섬망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면 환자와 집도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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