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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획득에 '上'…D&D·한미도 ↑[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6-18 오전 7:30:10
  • 수정 2025-06-18 오전 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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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7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 신풍제약(019170)과 한미사이언스(008930), 디앤디파마텍(347850)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유럽 특허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 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계열사 한미약품의 혁신 비만신약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디앤디파마텍은 개발 중인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에 대한 기술 이전 가능성으로 이틀째 주가가 상승했다.

17일 신풍제약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 관련 해외 특허 잇따라 획득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92% 급등한 1만 2810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획득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풍제약은 최근 피라맥스의 유행성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특허는 기존에 특허 예정 상태였던 것에서 최종적으로 특허권이 부여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번 특허는 다음 달 9일 유럽 특허 공보에 공식 공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적응증을 코로나19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특허 등록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신풍제약은 아프리카와 중국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신풍제약은 국내에서도 피라맥스의 적응증을 코로나19로 확대하는 특허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코로나19로의 적응증 확대 관련 국내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개최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지역에서 5주 사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대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태국, 대만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월 이후 감소하다 20주 차(5월 11~17일)부터 증가해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해 8월 셋째 주 144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특허가 코로나19는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적응증을 코로나19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특허 등록과 학회 논문, 국내 품목 허가 등 크게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비만 혁신 신약 연구 결과 릴레이 공개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6.14% 오른 4만 3900원을 나타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계열사들의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연구 성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LA-GLP)·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등 총 6건의 전임상과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HM15275와 HM17321은 각각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과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기 비만 신약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착수해 장기 투여 시 비만 환자 및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효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HM17321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위고비만큼의 체중 감량에 근육 증가까지 기대할 수 있다. HM17321은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HM17321은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작용 기전 기반의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HM17321은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AI)과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HM17321은 표적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과 정밀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지방은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도 근육량은 증가시키는 혁신적인 비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한다. 한미정밀화학은 이달 16~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앞서 한미정밀화학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인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미정밀화학은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콘쥬올의 핵심 중간체 물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비만 신약 연구 성과 발표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 MASH신약 기술 이전 기대

디앤디파마텍(D&D파마텍)의 이날 주가는 13만 6100원으로 전일대비 7.17% 상승했다. 디앤디파마텍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핵심 파이프라인 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DD01)가 미국 임상 2상 1차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DDO1은 지방간 감소 수치가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신약보다 빠른 기간에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임상 2상 결과 DD01 투약군은 총 33명 중 75.8%인 25명의 환자에서 지방간이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위약군의 확인된 11.8%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p<0.0001 )로 확인됐다. 특히 DD01 투약군에서의 12주차 평균 지방간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 평균 8.3% 대비 매우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DD01은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섬유화 개선 효과를 보여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동일 기전 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서보듀타이드가 48주 임상 2상에서 달성한 지방간 감소 효과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DD01은 서보듀타이드가 48주 투약에서 보인 효과와 유사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단 12주만에 달성한 것이다.

디앤디파마텍은 DD01 기술이전 및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해 최근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IB)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디앤디파메텍은 DD01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 2월 RNA 간섭(RNAi) 플랫폼 기반 대사이상지방간염·비만 신약 후보물질(OLX75016)을 일라이 릴리에 총 9117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지난 5월 보스턴파마슈티컬스의 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에시모스퍼민을 총 3조 7000억원에 도입했다. ,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최근 대사이상지방간염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며 “최근 계약한 투자은행(IB)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 대규모 기술 이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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