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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다시 두드려야”… 메디톡스, 실적 반전 신호탄 쐈다
  • 등록 2025-06-18 오전 7:40:59
  • 수정 2025-06-18 오전 10:00:37
이 기사는 2025년6월18일 7시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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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톡스(086900) 실적 전망을 놓고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2936억원, 3669억원으로 전망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은 2286억원이었다. 메디톡스의 당초 올해 매출 전망은 2610억~2745억원 사이였고, 내년 매출 전망 역시 2835억원 수준에 그쳤었다.

짧은 시간 내 메디톡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올라간 배경엔 1분기 실적이 있다. 메디톡스는 올 1분기 6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배경엔 3공장 가동 본격화가 있다. 여기에 태국, 페루, 중국, 미국,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서 모멘텀이 발생하며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수출 확대에 수익성 ‘껑충’

메디톡스는 수출 확대에 수익 개선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기존 1공장의 생산 능력은 협소해 시장 수요를 다 충족시키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하지만 3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3공장의 연간 톡신 생산 능력은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반면 1공장은 3공장의 1/10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예전부터 풍부한 주문수요를 확보하고도, 생산능력 제약으로 매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메디톡스 생산시설 현황. (제공=메디톡스, LS증권)


해외 수출이 늘면서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는 “톡신 수출 판가가 국내보다 2배 비싸다”며 “수출 물량이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평균 판매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다”며 “자연스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톡신은 내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판가가 상대적으로 낮다. 업계에선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을 올해 512억원, 내년 80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17.5%, 내년 22.0%까지 치솟는다고 내다본 것이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9%였다.

국내 79%↑, 브라질 186%↑…톡신, 불티나게 팔린다

메디톡스의 톡신 시장 수요는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메디톡스의 국내 톡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 코어톡스 등 신제품 매출 기여도가 상당하다”며 “여기에 기존 제품 매출까지 더해지며 국내는 물론, 태국, 페루, 브라질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주문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톡스 톡신 제품 포트폴리오. (제공=메디톡스, LS증권)


뉴럭스는 동물성 배지 사용을 배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코어톡스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고순도 제형으로, 장기 시술자나 반복 시술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내성 우려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뉴럭스는 올 2분기부터 태국과 페루 등에 첫 수출되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브라질은 현지 파트너의 인수합병에 호재가 확산 중이다.

메디톡스의 1분기 브라질향 톡신 수출액은 538만달러(73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메디톡스 브라질 유통 파트너가 현지 경쟁사를 인수했다. 피인수된 회사가 기존 유통하던 경쟁사 톡신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메디톡스의 뉴로녹스로 대체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브라질로부터 톡신 주문 급증했다.

미국 뚫고 중국 재상륙…신제품 뉴럭스는 20개국 확대 중

향후 국내외 시장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분기별 지역별 수출 현황. (제공=메디톡스)


뉴럭스는 현재 20여 개 국가에서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일부 국가에선 뉴럭스 임상시험도 병행 중이다. 앞으로 뉴럭스 해외 시장 진출 국가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통상 품목허가 신청 후 촤종 허가까지 1년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중국 재진출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메디톡스는 해남스터우·시노팜과 재진입 절차 밟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중국 ‘해남스터우 투자유한 회사’와 뉴라미스, 뉴럭스 수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해남스터우는 뉴럭스 중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출시 후 10년 판권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 계약엔 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판권도 포함했다. 뉴라미스는 올해말 중국에서 등록돼 판매가 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제약사인 시노팜은 중국 내 마케팅과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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