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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 2000만 세포 48시간 내 분석 솔루션 공개…"신약개발 속도 바꿔"
  • 등록 2025-09-09 오전 8:39:55
  • 수정 2025-09-09 오전 8:39:55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니너스(389030)가 지난 5일 ‘한국유전체학회 국제학술대회’(KOGO 2025)에서 고효율 공간오믹스 분석 플랫폼 ‘스페이스인사이트(SPACEINSIGHT™)’의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KOGO 2025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AWS헬스오믹스(AWS HealthOmics)’, ‘NDS(대표 김중원, 이하 엔디에스)’와의 공동사업 모델도 소개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지니너스는 이번 학회에서 2000만개 이상 세포의 공간오믹스 데이터를 48시간 내 처리하는솔루션을 발표했다. 기존 방식 대비 20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로, 병원·제약사가 요구하는 대규모 임상 및 연구 환경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엔드-투-엔드 분석 체계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인사이트는 원시 데이터부터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리포트까지 일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별 수십만 개 세포 단위의 위치·형태·분포 정보를 반영해 암 조직 특성을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지니너스는 이 같은 공간오믹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효율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인텔리메드(IntelliMed™)’도 함께 공개했다.

인텔리메드는 대규모 환자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 타깃 유전자와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 회사는 일본 병원 네트워크 및 일본판 “캔서문샷” 프로그램인 ‘스크럼 재팬’(SCRUM-Japan) 프로젝트와 연계한 장기 데이터 수집·검증 체계를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엔디에스’와 협력해 병원·제약사 보유 임상·병리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연계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구축했다. 데이터 업로드부터 분석·시각화·공유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속도, 재현성,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임상연구 및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실행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332개 샘플, 2068만 세포, 3테라바이트(TB) 데이터를 48시간 내 처리한 것은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표준을 구축한 성과”라며 “인텔리메드의 정량적 타깃 추천 기능과 다기관 검증 확대를 통해 신약개발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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