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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인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보유한 스킨부스터, 골이식재, 리프팅 실 모두 중국 시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연말부터 중국발 매출이 발생하면서 내년에는 큰 실적 성장이 있을 것이다”.
김근영 한스바이오메드(042520) 대표는 15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말 국내에서는 인공유방 보형물 ‘벨라젤’ 재출시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골이식재 ‘익스퓨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지난 15일 김근영 한스바이오메드 대표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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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뼈 등 인체조직 이식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 미용 리프트실 허가를 통해 미용 시장까지 입지를 넓혔다. 이번에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달 내 출시될 ECM 스킨부스터 셀르디엠은 기존 스킨부스터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폴리뉴클레오티드·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N·PDRN) 제품 대비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먼저 출시된 ECM 스킨부스터와 비교해서는 입자 크기가 25% 가량 더 작아 주입 시 통증이 적고 피부 조직 내 흡수·정착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셀르디엠은 기존 유통망인 자회사 민트메디컬을 통해 직접 영업을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없다. 따라서 높은 마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셀르디엠의 영업을 담당할 민트메디컬은 주력 제품인 리프팅실 ‘민트 리프트’를 국내 성형외과·피부과에 직접 판매하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경쟁 제품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셀르디엠은 초기에 월 5000개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 정도 영업 후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셀르디엠의 국내 연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며 중국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인 만큼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향후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은 ‘중국’이 이끌 전망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지난 3년 매출은 800억원 안팎에 머물러 있었는데, 올해 말부터는 중국 시장에서 집중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단독 수출만으로는 장기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국 현지 기업인 ‘위고그룹’과 합자회사 레보스를 설립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레보스 매출 5%를 로열티로 가져온다.
그는 “중국 시장 진출은 자체 수출과 중국 현지 기업과 함께 설립한 ‘레보스’를 통한 판매 투트랙으로 이뤄진다. 현지 대리점을 통해 유통될 자체 수출 제품은 한국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레보스는 중국에서 현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조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 향후 레보젠을 통해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로열티는 2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골이식재 ‘익스퓨즈’의 매출이 나온다.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5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골이식재 시장 약 1000억원 대비 5배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일한 경쟁 상대였던 중국 업체가 불법 원료 사용으로 골이식재 공급을 중단한 만큼 한스바이오메드만이 수출 형태로 신규 공급 가능한 상황으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피부이식재 제품, ECM 스킨부스터 제품의 중국 출시를 위한 인허가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피부이식재는 레보스를 통해 전임상에 들어가기 직전 단계며, 앞으로 2년 정도 뒤에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젠이나 셀르디엠 같은 파우더 타입 제품에 대한 허가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영업이익률은 1% 안팎에 그쳐 있는데, 최근 부진한 해외법인을 정리하고 B2B 영업으로 전환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수익 부진 이유 중 하나가 일부 해외 법인의 고전이다. 이에 영국법인은 청산 작업이 진행 중이고, 콜롬비아 법인은 축소 중이다. 멕시코법인은 올해 초 법인장 교체 후 영업 활성화 진행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인력 충원 및 영업·마케팅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 및 수정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 내년 매출은 20% 이상 상승한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5~1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