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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총 654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삼익제약(014950)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특허 획득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했다. 제테마(216080)는 태국으로의 톡신 수출 이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 |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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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헬스케어,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에 주가는 1만1310원으로 치솟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 상승은 650억원 규모 배당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11일 장 마감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2027년 총 65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2026년 3분기 주당 820원, 2026사업연도 결산배당 1230원, 2027년 2분기 631원 등 주당 총 2681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의료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의료영상을 저장·관리·전송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3차원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650억원대 배당은 이전부터 이어진 이익잉여금과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한다. 인피니트헬스케어가 배당을 결정한 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액주주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소액주주 간 갈등은 소액주주 측이 장기간 배당이 없는 가운데 최대주주 솔본에 경영자문료를 지급하고 가족 중심의 지배구조를 유지해 왔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 측에서 감사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무배당 기조를 이어오던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소액주주와의 갈등이 본격화된 2025년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법률상 배당가능재원 전액 약 654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결정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특별하게 재원을 마련한 것이 아니며 상법상 배당이 가능한 배당 가능 재원을 활용해 분기 배당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익제약, 장기지속 주사제 특허에 경쟁사 반사효과까지 이날 삼익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9.60% 오른 94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익제약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삼익제약은 지난달 27일 면역조절 펩타이드 싸이모신 알파1을 최대 4주까지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미립구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반복 투여가 필요한 싸이모신 알파1의 투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형 기술이다.
싸이모신 알파1은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펩타이드 성분으로, 치료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불편함이 있다. 삼익제약은 이런 투여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아주 작은 생분해성 고분자 입자 안에 넣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 입자는 몸속에서 일정 기간에 걸쳐 서서히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안에 들어 있던 싸이모신 알파1도 조금씩 방출된다. 약물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최대 4주 동안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설계한 것이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보다 주사 횟수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싸이모신 알파1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익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이 실제 상업적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 이번 특허가 곧바로 월 1회 투여 제품의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의약품으로 개발하려면 추가적인 연구와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삼익제약의 주가 상승은 특허 획득 외 또 다른 국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업 중 펩트론 관련 소식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펩트론은 홈페이지에 “10월 7일은 일라이 릴리와 공동연구계약의 기본 계약기간과 관련된 시점이며, 후속 상업계약 체결기한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펩트론과 릴리는 2024년 10월 7일 체결한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통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으며 펩트론은 릴리에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한 바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12월 정정공시를 통해 당초 ‘약 14개월’로 안내했던 계약기간에 ‘최대 24개월’이라는 조건을 추가했고 시장에서는 올해 10월 7일 내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펩트론의 설명에 따라 계약 체결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펩트론 주가는 5.27% 하락한 13만8300원을 기록했다.
제테마, 태국 시장 성과 본격화 기대 제테마 주가는 전일 대비 6.91% 오른 71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제테마의 태국 시장 진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테마는 올해 6월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 100U’ 품목허가를 확보하면서 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허가는 제테마가 보툴리눔 톡신으로 획득한 첫 해외 품목허가다.
앞서 제테마는 2024년 태국 파트너사와 5년간 약 3200만달러(약 440억원) 규모의 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허가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 에스테마(Aestema)를 통한 제품 공급과 판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제테마는 에스테마가 태국에서 구축한 메디컬 에스테틱 영업망과 기존 필러 판매 기반 마케팅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앞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태국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시장은 2025년 약 6900만달러(약 928억원)에서 2026년 약 7410만달러(약 997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어 올해부터 204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해 2040년에는 2억8250만달러(약 38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테마 관계자는 “태국향 톡신 수출과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영상 기반 플랫폼에서 태국 진출 등에 대해 지속 언급되며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