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디앤디파마텍·퍼스트바이오 공동 개발 뇌질환 신약 기술이전 가능성 '부각'

  • 등록 2026-02-05 오전 8:20:03
  • 수정 2026-02-05 오전 8:20:03
이 기사는 2026년2월5일 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디앤디파마텍(347850)과 비상장 신약개발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LY02’(1ST-103)의 기술 이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업계는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기술 이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각 사)
NLY02. 신호전달 단백질 선택적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 신약

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NLY02에 대해 글로벌 한 기업과 꽤 구체적인 기술 이전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양사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과 NLY02 기술 이전 논의했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 만약 이번 기술 이전 논의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3월에 기술 이전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테오젠(196170)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자체보다 계약의 규모와 실수령 선급금 및 로열티 비율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8년 NLY02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로의 강점을 살려 윈·윈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 NLY02이란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2’와 장기지속형 경구용 펩타이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디앤디파마텍은 본래 GLP-1 펩타이드를 이용한 중추신경계질환(CNS) 치료제에 집중했던 이력이 있다.

이번 RIPK2 타깃을 특정한 주체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영역에 차별성을 가진 디앤디파마텍이었다. 다만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전문 회사인 관계로 저분자 화합물 경쟁력을 갖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후보물질 발견을 맡았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독성 연구를,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전략 수립과 시험 설계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NLY02와 관련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비임상 단계(IND-enabling study)에서 다양한 동물 모델에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NLY02의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며 “향후 글로벌 기술 이전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리 관계는 디앤디파마텍이 일부 우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당사가) NLY02의 기전연구 및 사업개발(BD) 업무를 맡아 기술 이전 협상권을 가진 주체”라고 말했다.

NLY02의 기술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지난 2021년 심천 살루브리스 파마슈티컬에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을 이전한 것과 2023년~2024년 미국 멧세라(화이자 피인수)에 주사제 및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등의 기술 이전에 이어 세번째 기술 이전 성과가 될 전망이다.

과거 파킨슨병 적응증에서 고배를 마셨던 ‘NLY01’은 다발성경화증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삼아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또한 기술 이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파이프라인으로 파악된다.

퍼스트바이오에 리가켐 20억 투자…주식 상장도 추진

이 같은 기술 이전 전망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최근 시리즈 D 라운드 성료로도 이어졌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마무리한 317억원 규모 시리즈 D 라운드가 초과 모집(오버부킹)됐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해 말부터 150억원을 목표로 진행했다. 하지만 투심이 몰려 목표 액수보다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NLY02의 기술 이전 가능성에 더불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연내 상장 계획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입장에서도 상장을 앞둔 시점 첫번째 글로벌 기술 이전 성과를 낸다면 적지 않을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6년 5월 김재은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생명공학 학사, 동대학 생물과학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박사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미국 와이어스, 프랑스 사노피, GC녹십자, 한독 등에서 신약개발 경력을 쌓고 창업에 이렀다.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제약사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은 연구자라는 점이 부각된다.

창업 이후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6년 시리즈A 80억원 △2018년 시리즈B 190억원 △ 2020년 브릿지펀딩 170억원 △2022년 시리즈C1 151억원 △2023년 시리즈C2 168억원에 이번 시리즈 D까지 더해 누적 1080억원을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받았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구주는 지난 1년간 거래가 전무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1만1000원에 거래가 다시 시작됐고 최근에 2만원에도 거래됐다. 시리즈 D 라운드의 신주발행가가 1만3000원인데 구주가격이 이를 웃돌 정도로 시장에서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시리즈 D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안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했다. △구름인베스트먼트-더블캐피탈 조합 △데일리파트너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SI) △미래에셋투자증권 △CKD창업투자 △안다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원티드랩파트너스 그리고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인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투자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 시절 인투셀(287840)에 9억9000만원, 비상장 디지털치료제 기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에 5억원 등을 투자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부터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손을 맞잡고 비공개 타깃 대상 복수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초기 연구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쪽이 공동연구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했다. 리가켐바이오가 지난해 30억원을 비롯해 올해 30억원, 내년 40억원으로 나눠 자금을 투입한다.

공동연구 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이 진행된 것은 임상 1상 단계인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 타깃 면역항암제 ‘FB849’와 c-Abl 타깃 루게릭 파킨슨병 치료제 ‘FB-101’이 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디앤디파마텍,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제마다 권리관계는 각각”이라며 “오는 2월 말 주식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