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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생 바이오 코스닥 상장 성공사례 만든다[인제니아 대해부①]

  • 등록 2026-06-30 오전 8:10:04
  • 수정 2026-06-30 오전 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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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혁신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인제니아)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도전을 본격화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섹터로의 수급 쏠림 현상 속에서 주도권을 내줬던 바이오주가 하반기 대형 유망주로 기대되는 인제니아를 시작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화려한 글로벌 드림팀과 7000억대 몸값 도전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제니아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는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이 총액인수를 맡아 실권주 전액을 책임진다.

인제니아는 앞서 지정 전문평가기관 두 곳(이크레더블, NICE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하고, 예비상장심사도 통과했다. 인제니아의 코스닥 상장은 최근 메말랐던 국내 바이오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과 기술력, 그리고 인적 신뢰성을 모두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 창업 기업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제니아가 자본시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선제적으로 증명해낸 현금 창출 능력에 있다. 대다수 바이오 벤처가 미래의 불확실한 가치에만 의존해 상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인제니아는 2022년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인 ‘IGT-427’에 대해 총계약 규모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반환 의무가 없는 선수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지난해 말까지 누적 3837만달러(약 560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바이오벤처로는 이례적으로 2024년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상업적 가치를 시장에 명확히 증명한 셈이다.

인제니아는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2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최소 5932억원에서 최대 7168억원 규모에 달한다. 성공적인 수요예측을 마칠 경우 국내 바이오 기업 전반의 몸값 상승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이번 상장은 향후 코스닥 문을 두드릴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브리즈바이오 등 해외 창업 한인 바이오 기업들에 성공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첫 주자라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돼 있다.

(자료=인제니아테라퓨틱스)
(자료=인제니아테라퓨틱스)
성과에 걸맞는 인적 인프라 확보...신뢰감 높여

인제니아는 성과에 걸맞게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인적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창업자인 한상열 대표는 서울대 분자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종합기술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하버드 의대를 거친 항체 공학 전문가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 릴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수십 개의 글로벌 임상을 이끈 유진삼 박사가 최고개발책임자(CDO)로 합류했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화이자(Pfizer)에서 17년간 신약 발굴을 전담한 스테판 베라시 박사가 연구 부사장을 맡아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세계적 수준의 자문단(SAB) 또한 인제니아의 임상 데이터 신뢰성을 든든히 뒷받침한다.

인제니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한국에서 시작된 우수한 원천 기술과 미국 보스턴의 선진 신약 개발 인프라가 융합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약 600억원의 자금은 만성 신장 질환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속도를 높이고, 전 세계 의학계가 인정하는 표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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