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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전성시대]"5년 뒤 300조 육박" 질병 진단시장 뜬다
  • 등록 2025-05-14 오전 9:05:43
  • 수정 2025-05-15 오전 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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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임정요 기자] 질병 진단시장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예방의학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데다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진단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질병 치료 효과에 더해 예방 강점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1200억달러(173조원)에서 2030년 2000억달러(2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진단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진단시장은 체외진단과 체내진단시장으로 나뉜다. 체외진단이란 혈액이나 소변과 같이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시약이나 분석기 등을 통해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체외진단은 질환에 걸렸을 때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더 나아가서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체외진단은 분자(단백질, 대사물질 등을 분석), 면역(화학, 항원·항체 반응 이용), 현장(환자 옆에서 즉시 진행), 유전자(DNA 분석) 등 크게 8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글로벌을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혈액 등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몸 밖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기기가 사용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에는 주로 분자진단과 면역진단기술이 활용됐다.

일례로 코로나19 진단 당시 실시간 유전자증폭기법(RT-PCR)이라는 분자진단 기술이 사용됐다. 이 기법은 검체부터 진단까지 약 6시간이 소요돼 결과가 빨리 나올 뿐만 아니라 민감도와 특이도가 95% 이상으로 정확도가 높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체외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에 힘입어 전체 진단시장의 규모의 8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000억달러(144조원)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전체 시장의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30%, 20%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글로벌 체외진단기업으로 로슈, 애보트, 지멘스, 다나허 등이 꼽힌다. 국내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 등이 활약하고 있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의료 발달로 인한 수명 연장과 고령화로 암과 당뇨, 심혈관 등의 진단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진단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성의약품과 인공지능 등 진단 기술 고도화

체내진단은 전체 시장의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체내 진단이란 인체 내부를 검사하거나 분석하여 건강 상태를 평가하거나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체내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00억달러(29조원)로 추정된다. 체내진단시장은 내시경과 영상, 방사성의약품시장 등으로 나뉜다. 이중 내시경 시장은 2023년 40억달러(6조원) 규모로 위장관, 호흡기, 비뇨기 등 다양한 부위의 질환 진단 및 치료에 필수적인 분야로 여겨진다.

주요 글로벌 체내진단기업으로 △지이헬스케어(GE Healthcare) △필립스(Philips) △메드트로닉(Medtronic) △올림푸스(Olympus) 등이 꼽힌다. 국내에서는 삼성메디슨과 LG전자(066570), 루닛(328130) 등이 주요 플레이어다.

영상진단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전산화단층촬영(CT), 초음파 등이 활용되며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00억달러(14조원)에 이른다. 특히 영상진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면서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시장은 △의료영상 분석 △병리학 △유전체학 △임상 데이터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50억달러로(7조원) 추정된다.

또 다른 진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진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하루애 2500페타바이트 이상의 의료 데이터 생성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학습 재료가 꾸준히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등 자동화진단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샹돼 의사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 승인 프로세스가 가속화되는 등 규제 완화도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사성의약품진단은 핵의학 영상(PET/CT, SPECT)과 표적 진단에사용된다. 방사성의약품진단은 암·심혈관·신경학적 질환 진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방사성의약품 진단시장은 진단용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 구분된다. 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스(FDG) 등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시장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u-177 표적 치료 등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시장은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60억달러(9조원)로 추정된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진단시장 규모는 2030년 300조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체외진단에서 체내진단으로 글로벌 진단시장의 주도권이 서서히 넘어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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