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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제약·바이오 4종목 上…소외된 종목도 눈길[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6-05-22 오전 8:00:15
  • 수정 2026-05-22 오전 8:00:15
이 기사는 2026년5월22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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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1일 국내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이른바 ‘불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 중 제약·바이오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비엘팜텍(065170), 피플바이오(304840),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해외 파트너사의 때이른 데이터 발표에 투심이 쏠렸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국지역 매출 발생 예고에, 피플바이오는 핵심 제품의 미국 진출 계획 단초를 각각 알리면서 훈풍이 일었다.

불장에도 소외된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진원생명과학(011000), 지놈앤컴퍼니(314130), 로킷헬스케어(376900)는 10%대 주가 하락을 보였다.

한올바이오파마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IMVT-1402’ 데이터 발표에 상한가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29.85%(1만1700원) 오른 5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미국 이뮤노반트가 ‘IMVT-1402’ 파이프라인의 데이터를 발표한 효과다.

이뮤노반트는 앞서 4월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기술도입한 ‘바토클리맙’이 1차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해 한올바이오파마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의 차세대 버전인 IMVT-1402에 대신 연구개발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뮤노반트의 발표에 따르면 IMVT-1402는 총 170명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환자에 대한 오픈라벨 임상 16주차에서 유의미한 반응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ACR20 72.7%, ACR50 54.5%, ACR70 35.8% 수치를 보였으며 이와 관련해서 하반기에 추가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ACR20이란 ‘미국 류머티즘 학회 반응률 20%’를 뜻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적 효과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지표이다. 치료 후 환자의 증상이 치료 시작 전인 기저치 대비 최소 20% 이상 호전되었음을 의미한다. ACR50은 50% 이상 호전, ACR70은 70% 이상 호전되었다는 의미다.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환자란 JAK저해제나 항TNF저해제 등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2종 이상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이번 데이터 발표에서는 IMVT-1402의 600mg 용량을 피하주사제형으로 투약했다. 이후 이어질 연구에서는 600mg, 300mg, 위약을 1대 1대 1 비율로 환자에 투약해 맹검(blinded) 방식으로 반응률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뮤노반트는 IMVT-1402의 적응증 확대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현재 IMVT-1402를 피부홍반루푸스(CLE) 환자 대상으로 개념증명하기 위해 환자모집을 마쳤고 하반기 중 톱라인 데이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IMVT-1402를 그레이브스병(GD), 중증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및 쇼그렌 증후군(SjD)에 대해 임상개발할 계획이 있다. 현재 보유 자금으로 그레이브스병 치료제 출시하기까지 충분한 런웨이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뮤노반트는 내년 그레이브스병과 중증근무력증 대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엑셀세라퓨틱스 주가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엑셀세라퓨틱스, 중국 매출 예상에 투심 쏠려

이날 엑셀세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29.94%(368원) 오른 1597원에 마감했다. 이날 엑셀세라퓨틱스와 관련해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 유료 기사가 무료로 포털에 공개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해당 기사 ‘엑셀세라퓨틱스, 中 상해세포치료그룹에 배지 공급...22조시장 정조준’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의 최상위 플레이어인 상해세포치료그룹에 자사의 고성능 T세포 배지 셀코어 티(CellCor™ T)를 정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정부가 CGT 보조재료에 대한 강력한 국가표준(GB/T 47528~2026)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 화학조성배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엑셀세라퓨틱스가 규제 변화의 강력한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장밋빛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엑셀세라퓨틱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10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25억원에서 소폭 증가된 29억원이었다. 순손실은 또한 25억원에서 29억원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276억원인 점에 시선을 끈다. 오는 7월 9일부터 시행되는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30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 30일 동안 계속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로킷헬스케어 주가 차트 (자료=KG제로인 MP닥터)
‘나스닥 잔혹사’ 재조명에 로킷헬스케어 하락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3.74%(8300원) 떨어진 5만2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털에 공개된 팜이데일리 유료 기사가 과거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사의 자회사들이 모두 상장폐지 길을 걸었던 것을 조명한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기사 ‘로킷아메리카, 美서 불확실성·고평가 지적...K바이오 나스닥 상장 잔혹사 재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나스닥에 상장한 피에이치파마의 피크바이오는 2023년 3월 나스닥 상장이 폐지되고 현재 OTC Pink에서 거래 중이다.

유사한 사례로 엔케이맥스의 엔케이젠은 2023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후 2025년 3월 상장폐지되어 OTC Expert Market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홀딩스 또한 2024년 12월 나스닥 상장 후 2026년 2월 상장 폐지, OTC Pink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장외시장(OTC Markets)은 최상위인 OTCQX부터 중간 단계인 OTCQB, OTC Pink로 나뉜다. OTC Pink는 미국 장외시장에서도 공시 의무가 가장 약하고 유동성이 매우 낮아 기관투자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100% 미국 자회사인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 효과로 모회사의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다만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IPO는 공모 규모가 약 2500만달러(약 375억원) 수준의 소형 딜이고 현재 매출 기반이 재생의료 플랫폼보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서 상장 후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유지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IPO 전문 애널리스트 도노반 존스(Donovan Jone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고평가 논란 속 로킷아메리카, 2500만달러 규모 미국 IPO 추진’(ROKIT America Targets $25 Million U.S. IPO At High Valuation)이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게재했다. 그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로킷아메리카 IPO에 대해 “과도한 밸류에이션”(Overvalued)이라며 ‘회피’(Avoid)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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