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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매출 1000억 눈앞' 오스코텍, 실적 안정화위한 묘수는?

  • 등록 2026-04-24 오전 8:30:03
  • 수정 2026-04-24 오전 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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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달성 등 실적 안정화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자회사 제노스코와 경영을 통합하는 ‘듀얼 허브 체제’를 구축한다. 오스코텍은 신약 파이프라인 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비용 효율화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오스코텍 파이프라인. (사진=오스코텍)
지난해 매출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23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지난해 매출 998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3년 50억원에서 2024년 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첫 1000억원을 눈 앞에 두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억원 적자에서 2024년 27억원 적자로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하면서 향후 렉라자를 통한 로열티 등 영업이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실적 안정화에 돌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스코텍의 실적을 살펴보면 마일스톤 등 일시적 자금 유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스코텍은 2024년 3분기에 분기 흑자 전환했는데 당시에는 렉라자와 얀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따라 약 32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일시적 실적 개선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중국·일본 판매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타우 단백질 표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 기술수출 선급금 약 550억원이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렉라자 판매 로열티가 확보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스코텍의 연구개발 비용이 2024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276억원 등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운영·비용 효율화가 필수 요소로 분석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연구개발 관련 지난 3년 대비 2배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스스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자본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와 운영 통합…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이처럼 오스코텍은 재무적 자립 달성을 위해 운영과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두 측면에서 효율화를 추진한다. 먼저 오스코텍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제노스코와 통합 운영하는 듀얼 허브 체제를 구축한다.

듀얼 허브 전략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운영을 통합해 신약 개발 연구개발 중 중복되는 역할을 최소화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이다. 두 기업이 각각의 R&D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지리적·인프라적 강점을 두 개의 핵심 축으로 나눠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비용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의료 및 임상 인프라를 적극 활용, 임상 및 전략 기지로 활용한다. 또 제노스코는 글로벌 빅파마, 유력 투자사, 우수 R&D 인재가 밀집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개발(BD) 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며 발생하던 역할 중복을 없앰으로써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등 연구개발 자원 재배치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오스코텍은 차기 주력 파이프라인 신장 섬유화 억제제 ‘OCT-648’, 항내성 항암제 ‘OCT-598’ 연구개발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운영 및 비용 처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오스코텍은 기존 계륵과 같았던 파이프라인 덴피본티닙 상업화 추진을 위해 최근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전문 바이오 기업 야티리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했다. 야티리바이오는 덴피본티닙의 동반진단법(Companion Diagnostics)을 개발해 맞춤형 정밀의료 임상개발을 추진한다.

덴피본티닙이란 FLT3 억제제를 말한다. 덴피본티닙은 2021년 주사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을 완료, 질병 발생 기원 부위인 골수 및 약물저항성 환경에서 항암효력을 입증했다. 덴피본티닙은 경쟁 물질 대비 우수한 표적 억제와 높은 선택성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후 덴피본티닙은 오스코텍의 연구개발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선순위가 밀리며 사실상 연구개발이 멈춘 상태였다.

이번 협업으로 오스코텍은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없이 덴피본티닙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이를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제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게 됐다. 오스코텍 입장에서 덴피본티닙 관련, 추가적인 연구개발 비용 투자 없이 향후 상업화 성공시 수익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는 묘수가 된 셈이다.

향후 야티리바이오가 덴피본티닙 동반진단법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야티리바이오는 덴피본티닙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 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얻는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섬유화 및 항내성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더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속적 연구비 지출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과 유상증자 고리를 끊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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