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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대해부]①"현대중공업 인력과 기술을 계승했다"
  • 현대重 의료로봇 인력과 기술 계승
  • R&D 핵심인력 모두 현대重 출신들이 맡아
  • 사외이사, 15년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맡아
  • 경기욱 교수, 햅틱 최고 권위자로 사용성 개선에 도움
  • 부족한 인력과 기술은 산학협력으로 정면돌파 시도
  • 등록 2022-01-26 오후 2:48:59
  • 수정 2022-01-26 오후 2:48:59
이 기사는 2022년1월26일 14시4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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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제공=큐렉소)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현대중공업의 인력과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준 대표는 큐렉소의 DNA를 이렇게 표현했다. 큐렉소는 지난 1992년 설립돼 지난 2017년 9월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큐렉소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 시술로봇, 보행재활로봇, 환자이송로봇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인력과 사업부문 일체를 양수했다.

사업부 양수 5년이 지난 현재 큐렉소의 의료로봇개발 R&D 핵심인력은 모두 현대중공업 출신이다.

우선 기술개발총괄을 맡고있는 정성현 부사장(고문)은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상무를 역임했다. 이상훈 연구소장(상무)은 현대중공업 의료기계연구실 출신이다. 이 소장은 한양대 정밀기계과를 거쳐 동 대학원 정밀기계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들이 큐렉소의 기술개발팀과 기술연구소를 각각 지휘하며 큐렉소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15년째 맡고 있다. 권동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해 3월까지 14년 넘게 사외이사직을 수행했다. 권 교수 임기만료 후 경기욱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부교수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경 교수는 ‘햅틱 인터페이스 기술 동향’, ‘질감 제시 장치를 이용한 촉감인지 특성 연구’, ‘자유도 힘반향 장치를 이용한 침생검 햅틱 시뮬레이터’, ‘모바일 기기 및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위한 재질감 표현장치’, ‘유전 탄성체를 이용한 소프트 햅틱 인터페이스 연구 활용방안’, ‘유연 수술 매니퓰레이터 향상 추정을 위한 미감도를 높인 스프링 구조 광섬유 센서 설계’, ‘Sigmoid 결장을 단축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용 주행보조 소프트 액추에이터’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경 교수는 국내 최고의 햅틱 분야 권위자로, 큐렉소 의료로봇의 사용성 개선을 이끌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햅틱 기술(haptic)은 사용자에게 힘, 진동, 모션을 적용함으로써 터치의 느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컴퓨터의 기능 가운데 사용자 입력 장치인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에서 힘과 운동감을 촉각을 통해 느끼게 한다.

큐렉소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35명이다. 전체 임직원(74명) 대비 연구개발 인력 비율은 47.2%다. 기술개발팀은 서울 강남대로 본사에, 기술연구소는 경기도 성남에 각각 소재하고 있다.

여타 4차산업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전문인력은 산학협력을 통해 정면돌파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대기업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면서 정통 로봇을 제어하는 고급인력 유출이 빈번하다”면서 “원래부터 전문인력이 부족한 분야인데, 최근 그 정도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커버하기 위해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로봇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CT 촬영을 통해 3D 모델링을 하는 영상 기술,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추적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로봇을 제어 기술, 집도의의 수술 로봇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햅틱 기술 등에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큐렉소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대와 손잡고 보행재활로봇인 ‘모닝워크’의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했다. 모닝워크는 지난해 1분기 미국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 또 지난 2분기엔 유럽 CE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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