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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자회사,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KDDF 선정
  • 6주간 동물실험 통해 체중 20%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입증
  • 백색 지방세포 표적…주사제형,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 개발
  • 등록 2024-10-14 오후 2:34:25
  • 수정 2024-10-14 오후 2: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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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비만 유전자치료제 기반 비만·당뇨 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커서스바이오 CI (사진=커서스바이오)
이번에 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과제는 글로벌 최초로 비만의 주요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만 관련 대사질환 치료 분야에서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정된 커서스바이오의 비만 신약은 지방세포내 지방산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비만치료제인 GLP-1 기반의 치료법과 차별성이 있다. 6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체중 20%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요요현상 없이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DF 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커서스바이오는 항비만 유전자치료제를 기존의 주사제형 뿐 아니라 마이크로락(MicroLock)이라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으로도 동일한 비만 치료 효능이 입증됐으며, 장기 보관 시 안정성이 주사제형보다 우수하게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는 해당 MicroLock 패치 치료제가 유전자치료제의 보관·운송 관련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서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DDF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약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지방세포 표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DDF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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