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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존스홉킨스대 손잡은 엠투웬티...미국 시장 진입 ‘청신호’
  • 등록 2025-07-08 오전 10:00:20
  • 수정 2025-07-08 오전 10:00:20
이 기사는 2025년7월8일 10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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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엠투웬티(M20)가 최고의 파트너를 찾으며, 근감소증 치료기기의 미국 진출 노정에 청신호를 켰다. 근감소증 치료기기로서 ‘마요홈’의 가치를 세계 최고 석학과 입증, 미국을 비롯한 선진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 (사진=엠투웬티)


김덕호 교수 연구팀과 기술전략 자문협약

7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생체의공학과 김덕호 교수 연구팀과 기술전략 자문협약을(SAB) 계약을 체결하고, 근감소증 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업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 교수팀은 엠투웬티와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반 근육 활성화 기술자문, 미국 내 임상연구 모델 및 보험 연계 가능성 모색, 인공지능(AI) 헬스 플랫폼 개발 방향 설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MS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들의 근육 유지를 위해 활용하는 기술로 잘 알려졌다. 엠투웬티는 이를 중저주파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우주항공국(NASA)의 공동연구에 참여해온 세계적 생체공학 석학이다. 현재 미국 노인기술연구센터(AITC)의 고령친화 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핵심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의학과, 재활의학과 교수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가파른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근감소증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한 마요홈의 국내 임상을 보고 먼저 협업을 제안한 이유다.

앞서 엠투웬티는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관련 내용을 SCI급 논문에 올리기 위해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회전근개 질환으로 수술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보조기 착용 기간 중 이뤄졌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을 뜻한다. 회전근개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들은 바로 어깨를 움직일 수 없도록 보조기를 착용하게 된다.

엠투웬티는 이들에게 자체기술로 개발한 중저주파 근육자극기를 착용하도록 하고, 그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실험대상을 회전근개 질환 수술환자로 선정한 이유는 근육측정 부위가 완전히 고정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건에서 중저주파 장비만을 통해 근위축이 방지되고 근육량이 늘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실험군은 회전근개 질환을 수술하고 2주 후부터 보조기 풀 때까지 중저주파 EMS 장착하도록 했다. 대조군은 장착하지 않고 기존대로 보조기만 착용했다. 약 2주 후 이들을 MRI 촬영 결과 실험군에서는 삼각근 근육 부피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10.469% 근육 볼륨이 감소했다. 마비, 루게릭병 등으로 운동이 어려운 환자에게 쉽게 발병하는 근감소증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김 교수가 눈여겨본 내용이다.

(사진=엠투웬티)


긍극적 목표, 근감소증 근본적 치료 역할

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근감소증의 근본적 치료다. 근감소증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들의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에서 2035년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김 교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자문을 넘어, 미국 의료시장에 실제 진입할 수 있는 학술·산업 생태계의 교두보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반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고도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 해외 투자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FDA로부터 2023년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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