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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日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 올리고 대량생산 최적화된 LPOS 방식
    자사 플랫폼 'SmartCap'에도 활용 계획
  • 등록 2024-10-02 오후 3:20:18
  • 수정 2024-10-02 오후 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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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최근 일본의 후지모토(Fujimoto chemicals), 이나바타(Inabata)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사업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203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후지모토의 특허물질인 후지메트(액상수지)의 독점 판매권과 함께 후지메트를 이용한 올리고 합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나바타는 에스티팜에 후지메트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 에스티팜이 새롭게 개발한 올리고 액상합성의 제조 공정기술·분석법 관련 특허는 에스티팜이 독자적으로 보유한다. 올리고 외 다른 품목을 후지메트를 활용해 생산할 때에는 향후 논의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올리고는 어떤 용매에도 녹지 않는 고체상태의 지지체에 반응물질이 결합되는 고체상합성(SPOS) 방식으로 합성이 이뤄진다. 고체상합성은 자동화를 통해 합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중간체에 대한 품질분석이 불가능하고 배치당 생산량이 적어 대량생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에스티팜이 이번에 도입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면 액상합성(LPOS) 방식으로 기존의 저분자 의약품 생산설비를 활용해 올리고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단순한 필터 공정만으로도 순도 높은 중간체를 얻을 수 있어 정제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고 반응성을 높여 유기용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LPOS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인 ‘스마트캡’(SmartCap)의 대량생산에도 적용 가능하다.

1953년에 설립된 후지모토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하고 중간체를 공급하는 CDMO 회사이다. 후지메트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LPOS는 올리고 대량생산에 유리해 후기 임상·상업화 단계의 올리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2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올리고와 mRNA CDMO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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