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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꽂힌 바이오]비주류 한계, 효능·틈새전략으로 깼다③
  • 검증된 효능과 피부 안전에 대한 관심 맞물려 고성장
  • 동국제약 센텔리안24·파마리서치 리쥬란 성장 주역
  • 등록 2025-08-13 오전 9:13:37
  • 수정 2025-08-22 오전 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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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외 주요 화장품 전시회에서 제대로 된 부스 하나 차리기도 쉽지 않았다.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 아무리 제품의 효능이 좋다고 해도 기존 내로라하는 화장품 업체의 브랜드 신뢰도를 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더마코스메틱’(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화장품)에 기반해 괄목한 매출을 이뤄낸 한 제약·바이오 대표가 최근 기자를 만나 풀어낸 소회다.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고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기존 화장품 업체들과 경쟁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제약·바이오사들의 화장품 사업은 동종업계는 물론이고 일부 투자자들에게 신약개발이라는 본업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더마코스메틱의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제약·바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 요소로도 여겨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올해 479억 달러(약 66조원)에서 2032년에는 950억 달러(약 132조원)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인기 제품 ‘마데카 크림 시리즈’. (사진=동국제약)


가장 큰 성공요인 객관적으로 입증된 효능

더마코스메틱의 급성장 요인으로는 검증된 효능에 기반한 입소문, 피부 건강과 안전한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판매 채널의 다양화 등이 있다. 더마코스메틱 부문 국내 1위(매출 기준) 동국제약은 이 ‘3박자’를 모두 이뤄내며, 성공을 이뤄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는 ‘센텔리안24’가 있다. 동국제약의 상처 치료 연고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병풀주출물)에 기반한 더마코스메틱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2015년 선보인 ‘마데카 크림 시리즈’가 있다. 출시후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800만개에 달했다.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동국제약(086450)의 센텔리안 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담당하는 뷰티사업부 매출은 2023년 1549억원에서 지난해 2047억원으로 32.1% 성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의 뷰티사업부가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2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현실화되면 국내 제약에 이어 화장품 부문에서도 10위권(매출 기준) 내에 올라서게 된다. 센텔리안24를 중심한 동국제약 뷰티사업부 지난 1분기 매출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나 커졌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경쟁력은 55년간의 피부 과학 기술력이 집약된 병풀추출물에 있다. 병출추출물은 상처 치유 촉진, 피부 진정·항염, 피부 장벽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이를 함유한 마데카 크림 시리즈가 손상 피부 회복, 민감성 피부 진정 등의 효능이 좋다는 입소문으로 큰 인기를 누린 배경이기도 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센텔리안24의 판매가 아마존, 큐텐 등 주요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시작됐다”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면 국내 시장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자신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의료기기 부문도 더마코스메틱 시너지 커

더마코스메틱 부문 국내 2위 파마리서치의 성공은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주사형 피부 재생·탄력 강화 치료제 ‘리쥬란’에 있다. 리쥬란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에서 유래한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를 주성분으로 한다. PDRN은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 피부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분에 기반한 파마리서치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은 시술 후 손상 조직 복구, 피부 탄력과 톤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평판을 발판으로 2014년 출시 이후 올해 처음 화장품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3년 6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불과 2년 만에 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와 함께 더마코스메틱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사상 첫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된다.

파마리서치(214450)의 대부분 매출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진출이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파마리서치는 우선 올해 유럽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유치한 2000억원의 투자금을 활용, 이들 시장 진출작업을 끝냈다. 현재 유럽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리쥬란 코스메틱의 성공 배경에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효능에 기반한 입소문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기존 의료기기와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냈다는 차별점도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리쥬란의 유럽 등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리쥬란 코스메틱의 수익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마리서치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 (사진=파마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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