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자가면역과 섬유증 질환 혁신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가면역과 섬유증 질환의 경우 미충족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넥스트젠바이오는 미충족 수요가 많은 질환을 대상으로 모두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s)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 원형탈모증 치료제 NXC736 설명. (자료=넥스트젠바이오) |
|
원형탈모증 등 7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넥스트젠바이오는 현재 7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젠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크게 자가면역과 섬유증 질환 치료제로 구성돼있다. 자가면역과 섬유증질환 모두 미충족 수요가 많은 만큼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스트젠바이오의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경구용(먹는) 원형탈모증 치료제 NXC736이 꼽힌다. 원형탈모증이란 면역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하고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진행되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원형탈모증은 1년 내 재발 환자비율이 40%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형탈모증의 유병률은 글로벌 인구의 1~2%로 2억명(2023년 기준) 가량의 원형 탈모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원형탈모증 환자 수는 18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30억달러(4조2000억원)에서 2031년 56억달러(7조8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시장에 상용화된 원형탈모증 치료제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와 화이자의 리트풀로, 인도 선파마의 렉셀비 등이 있다. 해당 치료제들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해당 치료제들은 모두 야누스인산화요소(JAK) 억제제로 출시됐다.
이용봉 넥스트젠바이오 대표는 “원형탈모증은 2022년 이전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대증요법 치료제만 존재했다”며 “원형탈모증은 2022년 이후 야누스인산화요소 억제제인 올루미언트와 리트풀로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야누스인산화요소 억제제는 단백질 신호전달 경로 JAK-STAT 기전에 작용해 하위의 모든 사이토카인을 저해해 면역반응을 강하게 억제하는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누스인산화요소 억제제는 혈전증과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커 관련 경고문(Black Box Warning)도 제품에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NXC736은 이런 부작용들이 없는 특장점을 보이고 있다. 이는 NXC736의 기전이 야누스인산화요소 억제제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NXC736은 스핑고신1파스페이트(S1P) 수용체 1번과 4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했다. 스핑고신1파스페이트란 면역세포 이동조절과 섬유화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을 말한다.
그는 “넥스트젠바이오는 원형탈모 환자의 모낭에서 스핑고신1파스페이트 수용체와 염증과 관련된 티(T) 면역세포 증가를 확인했다”며 “스핑고신1파스페이트 억제제는 면역세포 이동을 억제해 머리카락 성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NXC736의 작용 기전은 스핑고신1파스페이트 수용체에 결합해 스핑고신1파스페이트 수용체 내재화를 유도한 뒤 세포막으로의 이동(리사이클링)을 억제했다”며 “NXC736은 임상 1상에서 원형탈모 질환과 관련해 결정적 지표인 림프구의 감소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젠바이오는 NXC736의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a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외 8개 기관에서 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NXC736은 넥스트젠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내년 하반기 NXC736의 국내 임상 2a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혁신 신약 모두 계열 내 최고 약물로 개발 넥스트젠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NXC680도 개발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불명확한 원인에 의한 폐조직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으로 전해진다. 5년 생존률은 46%로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방법이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판매하고 있는 오페브와 로슈의 에스브리엣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은 폐기능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며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들은 병의 진행을 늦추지만 폐 기능 개선과 사망률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젠은 NXC680의 경우 폐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NXC680은 특발성 폐섬유증과 연관성이 입증된 타깃인 오토택신을 억제한다. 오토택신이란 리소포스파티딘산(LPA)을 생성하는 효소로 세포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토택신은 주로 염증과 암 전이, 섬유화 등과 관련된 생리·병리적 과정에 관여한다.
NXC680은 먹는 경구제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면서 천식 치료 등에 활용되는 경폐 제형으로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경폐 투여의 경우 경구 투여와 비교해 100배 이상의 폐 노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경폐 투여는 대상 장기의 직접 노출을 통해 약효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물의 전신 노출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NXC828의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황반의 변성으로 시력이 나빠지다가 실명에 이르게 된다. NXC828은 저산소 환경에서 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 HIF-1알파(α)의 발현을 억제해 혈관신생 촉진인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현재 대부분 황반변성 치료제가 주사제로 개발되는 것과 달리 NXC828은 점안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 대표는 “넥스트젠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들은 모두 계열 내 최고 약물”이라며 “넥스트젠바이오가 바이오벤처기업인 만큼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