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11일 판교 그래비티 조선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전자동 면역진단장비 ‘DxBIC’의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의료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마이크로디지탈 DxBIC신제품 발표회.(사진=마이크로디지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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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이 공개한 ‘DxBIC’은 기존 ‘다이아몬드’(Diamond) 제품의 2세대 모델로, 향상된 자동화 기술과 정밀한 제어 기능을 갖춘 전자동 면역진단장비다. 특히 ‘엘라이자’(ELISA) 기반 고급 면역분석 기술을 적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DxBIC의 모듈화 설계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어 맞춤형 주문자 개발생산(ODM)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신속히 대응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DxBIC은 완전 자동화된 분석 프로세스를 통해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다중 샘플을 동시에 처리해 처리량을 극대화하고 오류를 줄여 신뢰할 수 있는 반복 결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약 분주, 인큐베이션, 세척 단계를 정밀하게 제어해 더욱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통합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보고서 작성 기능을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연구 및 진단 과정에서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DxBIC은 다양한 ELISA 및 CLIA 키트와 호환되는 오픈 플랫폼 설계를 적용해 사용자의 검사 환경에 맞춘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정전식 일회용 팁을 채택해 액체 감지 기능을 강화했고 신뢰도 높은 샘플 및 시약 처리를 지원한다.
이밖에 일회용 팁 사용으로 교차 오염의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통합된 응고 감지 기능을 통해 샘플의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러한 기술적 특장점은 의료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DxBIC이 전 세계 면역진단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북미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약 100억원 규모 국내 시장을 빠른 시일내에 100% 대체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