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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차세대 비만약 투자 포인트는”[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김선경 SK증권 제약·바이오연구원 주제 발표
  • 비만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동향…요요에 주목
  • 등록 2024-09-10 오후 5:19:26
  • 수정 2024-09-11 오전 7:40:31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일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이선경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선경 SK증권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글로벌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투자하려면 △요요현상과 근손실 문제 해결 △투약 편의성 △가격 경쟁력 △합병증 제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만치료제에 이점이 많은 만큼 현재 해결할 과제도 많다”며 “가장 치명적인 문제 두 가지는 약효 지속성과 요요 현상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요요 극복은 결국 근육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면 해결될 것”이라며 “넥스트 이머징 비만치료제 개발에 있어 제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은 근 감소증과 요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봤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 ‘위고비’는 처방 이후 1년 내 44%가 요요 현상을 겪었으며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도 1년 내 45%가 요요 현상으로 인해 체중이 돌아왔다. 환자의 투약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GLP-1 약물의 1년 투약 지속성은 ‘오젬픽’ 47.1%, ‘삭센다’ 19.2%에 불과하다. 환자들이 투약을 중단하는 주요 원인은 부작용과 가격으로 꼽힌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효뿐 아니라 투약편의성,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가격이나 투약 편의성이 증대되면 시장점유율에 있어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GLP-1 약물은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도 중요한 포인트로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또 “비만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 복합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도 같이 컨트롤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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